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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 첫 예산안, 시의회 통과

총 116억5000만불 규모…8억3800만불 적자폭 감축 목표

시카고 시의회가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첫 예산안을 승인했다.

시의회는 라이트풋 시장이 취임 이래 처음 제안한 116억5000만달러 규모의 2020 지출 계획안을 지난 26일 표결에 부쳐 찬성 39 대 반대 11로 통과시켰다.

예산안 승인이 이뤄지기 위해 필요한 찬성표는 최소 26표. 전문가들은 "신임 시장으로서 큰 승리를 얻은 셈"이라고 평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2020 살림을 통해 8억3800만 달러의 시 재정 적자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라이트풋 시장은 이번 예산안을 일종의 '다운 페이먼트'(Down Payment)라고 설명하면서 "시카고 시를 재정난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라이트풋 시장의 예산안이 의회 승인을 비교적 순조롭게 얻은 가장 큰 이유로는 재산세를 급격히 인상하지 않은 점이 손꼽힌다. 일요일에도 시립도서관 문을 열기 위해 필요한 예산 1800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주택 소유주당 평균 46달러 정도의 세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진보계열 의원들은 라이트풋 시장의 예산안이 정신건강 클리닉 및 저소득층 주택 지원 기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고, 최저임금 인상 계획이 불충분하며, 기업 및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 요구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불만족을 표하고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2021년까지 시카고 시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릴 방침이나, 팁을 받는 웨이터•웨이트레스•바텐더 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계획은 세수 확보와 동시에 다운타운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구상한 차량공유서비스 대상 교통혼잡세 징수다.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Uber)•리프트(Lyft)•비아(Via) 등이 교통혼잡세에 반발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라이트풋 시장은 "전혀 두렵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카고 시의회는 교통혼잡세와 아울러 내년 1월 1일부터 합법화되는 기호용 마리화나에 대한 세금이 1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트풋 시장과 자주 의견이 충돌했던 에드 버크 시의원이 이번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말에 라이트풋은 웃으며 "좋은 예산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이트풋 시장의 예산안은 주요 관문을 넘었으나, 내년 봄 회기 주 의회의 결정에 따라 예산 집행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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