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기유학 바람 '시들'
2007년 이후 해마다 감소
한국 통계청 2016년 통계
지난해 0~19세 내국인 출국자는 6만4564명으로 전년 대비 1473명 감소했다. 10년 전인 2006년 9만9821명과 비교하면 35%(3만5257명)나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조기유학 감소세는 교육부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해외 유학 중인 초중학생은 7400여 명이다. 해외 파견 부모를 따라나간 학생은 제외한 숫자다. 조기 유학 열풍이 거셌던 2006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6년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적 조건이 된다는 것을 전제로 자녀를 조기유학 보낼 생각이 있는 지 묻는 질문에서 51.9%가 '그렇지 않다'로 응답했다. 조기유학을 보내고 싶다는 응답은 31.5%에 그쳤다. 지난 2011년의 경우 조기유학을 보내고 싶다는 응답이 54.5%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2.8% 보다 우세했던 점을 감안하면 조기유학 선호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조기 유학에 대해 비용 대비 효과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0년대 중반 영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조기 유학 열풍이 일었지만 이제는 영어 잘하는 것만으로는 명문대 진학이나 취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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