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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아들 이민개혁 찬성, IL 드케이터서 농업 종사…사면엔 반대

일리노이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워렌 버핏의 아들이 포괄적이민개혁에 대해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29일자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가로 ‘오마하의 현인’으로 잘 알려진 워렌 버핏의 장남인 하워드 버핏은 1990년대 초반 일리노이 주 드케이터로 이주해 옥수수밭 등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부문 투자를 주로 하는 아처 다니엘스 미드랜드의 투자가관리부의 책임자로 임명되고서 직접 농부가 된 것이다.

올해 57세인 하워드가 연방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민개혁안에 대해 찬성하는 이유는 농업 부문에서 이민자들의 노동력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

하워드는 “지난해 일손이 부족해서 수확하지 못하고 썩은 농작물만 30억달러에 달한다. 만약 농업 노동자가 계속 부족한 상태로 남게 되면 90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만약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가난한 시민들에게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너무 비싸지게 된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노동력 부족 사태 해소를 위해 위스컨신과 캔사스지역 유력 신문에 광고와 사설을 합친 애드버토리얼(advertorials)을 게재해 원인 분석과 대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비록 자신은 이민노동자를 고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민개혁과 직접적인 이해 관계는 없지만 농업계 전체로 봐서는 개혁안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하워드의 입장이다.

하지만 전면적인 사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다. 그는 “미국의 농업을 위해서는 이민개혁안은 절실하다. 반드시 현재와 같은 상황일 필요는 없지만 사면에 대해서는 반대다. 그 중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워드는 아처 다니엘스 미드랜드를 떠난 뒤 1999년 자신의 이름을 딴 하워드 버핏 재단을 세웠고 현재 자산 가치 2억2천만달러 이상으로 키웠다. 자산의 대부분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버크셔 헤더웨이 주식인데 아버지는 2010년 당시 가치로 5천620만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기증한 바 있다. 현재 재단 이사장은 아버지로 되어 있고 하워드가 이를 승계할 예정이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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