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국 전통 무용에 '갈채'
시카고 무용단 창립 10주년 공연 성황
800여 명의 한인 및 타인종 관객이 만원을 이룬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에서 무용단은 등불을 들고 추는 춘대옥축, 검(劍)무 등의 궁중무용과 강강술래, 가야금 산조춤 ‘소천’등의 한국무용, 심청전을 무용으로 재각본 한 ‘효심, 연꽃으로 피다’, 역동적인 춤사위로 개인 내면의 갈등을 표현한 한국무용과 현대 무용의 퓨젼 무대 ‘내 안의 나’, 다양한 전통북을 사용한 ‘북의 향연’ 등을 선보였다.
특히 유스 단원들이 선보인’ 강강술래’와 49명의 모든 단원이 참여해 소고부터 대북까지 차례로 등장한 피날레 무대 ‘북의 향연’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애덕 시카고 무용단 단장은 “올해 처음 선보인 궁중무용은 20년 전에 최초로 발견된 춤사위로 왕실 전통 복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여름 내내 함께 고생해준 모든 단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은주(13) 단원은 “지난 봄부터 준비한 한국 전통춤을 미국에서 선보인다는 것이 매우 뜻 깊었다”며 “강강술래 연습시 다른 동료들과 발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한국 무용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엘진에서 온 타인종 관객은“Judson 대학 동료 교수 이소정씨의 초대로 처음 한국 문화를 접했다. 다양한 색채의 전통옷과 전통 북이 인상적이었고 오늘 저녁은 아내와 함께 한식을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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