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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정의 음식이야기] 세계의 맛기행-이탈리아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나폴리. 나폴리 하면 딱 3가지 정도가 떠오른다. 폼베이를 멸망시킨 베수비오 화산, 마피아, 그리고 카프리섬. 역사적으로 크고 작은 성당이 많으며 레알레 궁전이 있다. 그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파스타, 특히 토마토와 봉골레, 해물파스타가 유명하며 피자의 발상지도 이곳 나폴리다. 마르게리따 피자를 최초로 개발해 만든 식당이 있기도 하다.

나폴리는 조개농장이라 할 정도로 풍부한 해산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조개 파스타가 유명하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뛰어나다. 먹어보지 않은 자는 논하지 말라 했던가? 바로 나폴리 해산물 파스타가 그렇다. 특히 바닷가재 파스타는 꼭 드셔 보실 것을 추천하고 싶다.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가 바로 페루지아에 있다. 캐비아, 푸아그라, 그리고 바로 트러플인 송로버섯이다. 보통은 검은 송로버섯이 유명한데 프랑스가 가장 많이 생산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그보다 상급인 화이트 송로버섯이 유명하다. 화이트 송로버섯은 그 향이 너무 강해서 지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게끔 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하고, 그 향이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인데 바로 이 송로버섯을 스파게티 위에 뿌렸다고 하면 과연 그 맛이 어떠하겠는가. 2킬로그램이 안 되는 이 버섯의 가격은 한화로 2~3억원. 화이트 송로버섯은 땅속 1미터 정도에서 자라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절대 발견할 수 없는 아주 귀한 품종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볼로냐대학이 있는 볼로냐. 이탈리아 북부 내륙에 있는 도시로 음식의 수도라고 할 정도의 음식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남성의 파스타인 볼로네즈가 가장 유명하다. 소프리또(양파, 당근, 샐러리)를 잘게 썰어서 볶은 다음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 민찌를 넣고 볶고 홀토마토를 잘 으깨서 넣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와인을 고기의 부드러움을 내기 위한 우유로 연유작업을 한 다음 잘 볶아주면 훌륭한 볼로네즈가 완성된다. 볼로네즈는 일반 토마토스파게티와 많이 착각하는데 고기반 면반이라고 생각되면 바로 볼로네즈이다.



이탈리아 북부 지중해 항구도시 제노바의 페스토소스 파스타도 유명하다.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의 출생지기도 한 제노바는 바질 페스토가 가장 유명하다. 바질, 마늘, 잣을 믹서기에 갈아서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하면 그 유명한 바질페스토가 완성된다. 허브의 향이 마늘과 올리브오일의 맛을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고대 로마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전통소스로 특이한 것은 삶은 감자와 스트링 빈스를 이용해서 파스타를 만드는데 그 완성은 파마산 치즈가 맛을 돋구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로마 카르보나라 아라비아따다. 이탈리아어로는 화가 난, 다른 해석으론 매운 매콤한 정도로 해석된다. 홀토마토를 으깨서 크러쉬래드 페퍼를 마늘과 함께 볶다가 치즈를 넣고 스파게티면을 함께 볶아낸 다음 치즈가루를 살짝 뿌려서 먹는데 평범하면서도 깔끔한 맛은 지친 여름에 시원한 청량음료수와 함께 하면 너무도 맛있는 한끼가 된다. 지친 여행길에 간단하게 먹는 음식으론 제격이다.

이탈리아 파스타는 가성비 면에서 최고의 음식인 것은 분명하다. 이탈리아 각 지방별 특색 있는 파스타로 그 지역을 여행하실 때 꼭 한번 드셔 보실 것을 권하고 싶다.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한다고 합니다.


트로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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