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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피해업체 90%가 스몰비즈니스

뷰티업소 절반 이상… 70% 5만불 이상 피해

시카고 한인회-이민자보호교회 등 피해 업체 돕기에 나선 관계자들이 11일 한인회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시카고 한인회-이민자보호교회 등 피해 업체 돕기에 나선 관계자들이 11일 한인회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인종차별 항의시위 여파로 폭동•약탈 피해를 본 시카고 지역 한인 업소 대부분이 종업원 4명 미만의 스몰 비즈니스로 나타났다. 또 전체 업체의 70%는 5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한인업체 돕기 캠페인을 진행 중인 시카고 한인회(회장 이성배)와 이민자보호교회(손태환 목사)는 11일 한인회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의 피해 현황과 모금 진행 상황 등을 공개했다.

이진수 한인회부회장은 이날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업종은 뷰티가 53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휴대폰(19개), 의류(6개), 세탁소(2개), 쥬얼리(7개), 네일(2개), 신발(2개), 카오디오(1개) 등 모두 92개 업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식 KA보이스 회장은 한인회와 별도로 이민자보호교회를 통해 접수된 피해 현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접수된 70여 건의 피해 사례 중 55% 이상은 연매상이 2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미만이었으며 70% 이상 업체가 5만 달러를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피해 업체의 88%는 종업원이 4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스몰 비즈니스의 타격이 컸다. 4지구, 7지구, 16지구, 20지구 업체들의 피해가 많았다. 손 회장은 “시의원과 연방 및 주 상∙하원의원들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서한을 작성 중이며 곧 한인회 이름으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자보호교회 손태환 목사는 “GoFundMe 사이트를 통한 모금과 법률 자문을 주로 하고 있다. 특히 서류미비자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장시춘 피해복구 준비위원장은 “건물복구업체 소개, 법률 자문, 보험처리 문제 등으로 정신 없이 보내고 있다”며 “정상적인 삶으로 하루 빨리 돌아가야 하지만 그리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자신 역시 피해를 입은 장 위원장은 “뷰티업계의 피해액은 35만 달러에서 90만 달러 사이가 전체 70%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한 곳도 상당할 것”이라며 관련 대형 업체들이 피해 소매 업체에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알바니팍 경제개발부)씨는 “시카고 Business Affair&Consumer Protecion국이나 주 보험국 등에 한인 피해 상황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1,100만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 빨리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시의원실, 지역 상공회의소 등의 로컬 경제단체와 연계해 피해 상황을 알리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회와 이민자보호교회는 피해 업체 돕기 캠페인을 통해 이날 현재 2만여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혔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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