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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말에 일단 따라 달라"

시카고경찰청 치안감 은퇴사에서 당부
"살아 있어야 억울함 호소하지 않겠나"

[nbc 화면 캡처]

[nbc 화면 캡처]

시카고 경찰(CPD) 내 서열 4위인 치안감(Deputy Chief) 프레드 월러(58)가 은퇴를 선언했다.

월러는 "오는 15일자로 34년간 몸 담았던 시카고 경찰청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월러는 CPD 순찰대장으로 7000여 명의 대원을 지휘하는 등 요직을 맡아왔다.

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아쉽다"면서 "하지만 떠나야 할 때가 됐고, 다른 자리에서 CPD와 시카고 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와 로즈랜드에서 자란 월러는 "어려서는 경찰관이 될 꿈을 꾸어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경찰 시험을 봤는데 예상치 못한 높은 점수가 나왔고, 경찰관으로 활동하면서 내 일을 점점 더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월러는 지난 2018년 12월 경찰관 두 명이 기차에 치어 사망한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끔직한 기억이기도 하지만, 그날 모든 경찰관들이 계급과 상관없이 함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속감을 느꼈고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윌러는 은퇴하지만, 부인이 현역 시카고 경찰관이며, 네 자녀 중 한 명도 시카고 경찰관으로 길러냈다.

그는 시카고 주민들에게 "한가지 부탁한다면, 일단 경찰의 말에 따르고 협조하라. 만일 경찰이 무례했거나 선을 넘는 행동을 했다면 추후에 항의할 수 있다"면서 "살아있어야 억울한 일들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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