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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위기 맞는 한인 늘어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07/09/27 경제 1면 기사입력 2007/09/26 12:11

서브프라임 융자 파동 후

문의 평소의 2~3배…전문가 “조기대처 필수”

미국에 불어닥친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시카고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간 무리한 집구매 등의 투자를 했던 한인들이 재융자가 어려워지면서 급격히 파산위기에 빠지게 된 것이다.
또, 집구매시 2~3년짜리 변동이자를 선택했던 한인들도 17번이나 연속으로 오른 이자율의 압박 속에 파산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게이트웨이 융자 박계호 대표는 “실제 파산한 한인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파산관 관련된 상담이 파동 전보다 2~3배 정도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까다로워진 융자심사로 인한 높은 융자거부율과 높은 이자율이 한인들에게 파산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WGS 파이낸셜 수잔 리 대출담당자도 “다른 인종보다 아주 많지는 않지만 상담 같은 경우는 2배 정도가 확실히 늘어났다”며 “서브프라임 렌더들이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재융자에 심각한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 대출담당자는 또 “집을 무리해서 구매했거나 무리한 투자에 나섰던 한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들이 파산절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파산하는 케이스도 많은 상태다.
박 대표는 “파산절차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파산을 피하거나 연기하는 등의 대안을 찾을 수 있지만 한인분들 가운데서는 상당수가 그렇지 못해 파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불연체 경고장이 오기 전 전문가들과의 상당을 통해 연체를 피하거나 늦출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첫번째”라고 조언했다.

또,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정확한 세금보고와 신용관리를 통해 프라임 모기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
한 융자업자는 “한인분들의 가장 큰 문제는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 까다로워진 융자심사 중 소득을 정확히 증명하질 못한다는 것이다”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세금보고를 철저히 하고 신용관리에 신경쓰며 집 구매시 5개월 정도분을 예치해 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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