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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부동산 고통 ‘첩첩산중’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08/07/24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08/07/24 09:46

모기지 연체-차압-계약 취소
“경기 바닥 구입 적기” 주장도

부동산 침체와 함께 모기지 납부 연체, 차압 불안을 겪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인 A씨는 모기지 페이먼트가 2개월 밀리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부동산 전문가를 찾았으나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주변에서 어떻게든 재융자를 받아보라고 권했지만 재융자를 할만한 크레딧도, 받더라도 가게마저 문을 닫아야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지불할 능력도 없는 상황이다. 그는 결국 언제 올 지 모르는 차압통지서를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B씨의 경우 페이먼트가 이미 9개월 이상 밀렸다. 이미 은행과 협상하거나 재융자를 받기에도 너무 늦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다행히 최근 한국에서 목돈이 생겨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 전 소유주 우선권으로 다시 구입할 기대를 품고 있다.

C씨는 숏세일로 나온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잔금처리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가족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다. 몇 년 전만 해도 응급상황에 사용할 목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안됐다. 결국 C씨는 잔금을 내지 못해 마감 2시간 전 계약을 포기해야했다. 그 여파로 C씨가 구입하려던 집 소유주도, C씨의 집을 구입하려던 사람도 모두 줄줄이 도미노처럼 피해를 보게 됐다.

경기가 머지 않아 풀릴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부동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은행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숏세일 및 차압 주택들도 팔리지 않아 더 많은 차압 건이 밀려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황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전한다.

윤정석 일리노이 한인 부동산인협회장은 “지금 부동산 상황이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정말 바닥 직전이기에 오히려 기회다”라며 “페이먼트가 밀린 사람들은 숏세일로 가능한 빨리 넘기는 것이 좋지만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지금 가격은 바닥 이하이기 때문에 빨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칼드웰뱅커의 조순영 리얼터도 “은행들도 많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페이먼트가 밀렸어도 포기하지 말고 은행과 솔직하게 상담하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며 “현재 차압률은 높아도 한인 주요 거주지역의 판매량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주연 기자 jjub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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