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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임기 8년으로 제한하자”

시카고 시장 출마 빌 데일리
임기 포함한 정책 공약 발표

지난 달 17일 시카고 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후 잠잠하던 빌 데일리(사진)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25일 시카고 시장의 임기를 8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책 노선을 들고 나왔다. 일종의 공약인 셈이다.

자신의 아버지와 형이 무려 43년간 시카고시장을 지낸 터라 그의 임기제한 제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시카고 시장의 4년 중임 임기제한을 발표하면서 시의원 임기제한도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나름의 윤리강령을 이날 오전 발표하면서 가족이나 친척들의 시장실을 상대로 한 로비활동을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시장이 되면 선거 캠페인 참모들의 모든 로비활동도 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기 제한, 친인척 로비활동 금지는 그가 아버지 리처드 J 데일리, 친형 리처드 M 데일리의 시장실 운영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버지는 1976년 사망할 때까지 21년을 시장으로 있었고 형은 1989년 2년 임기의 보궐선거에서 시장이 된 후 2011년까지 22년간 시카고 시장을 지냈다.



친인척 로비 금지 이슈는 당장 그의 조카가 무려 20개 회사를 위해 일하는 시청 로비스트로 등록이 되어 있고 자신의 아들도 골드먼 삭스의 로비스트로 일하고 있어서 그가 시장이 되면 이들의 일자리는 사라지게 된다.

그는 임기 제한 공약이 올해 70세인 자신의 나이를 고려한 것 아니냐, 또 아버지, 형과 거리를 두겠다는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냐는 시카고 트리뷴의 질문에 대해 “8년이면 성취를 하고 진정한 변화를 이끄는 데 충분한 시간”이라면서 “시장은 평생 직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출마 선언 이후 이미 17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내년 3월에 있을 시장선거에는 그를 비롯해 15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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