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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최장수 시장' 별세

▶한국전 참전 후 55년간 메리언시장 재임

일리노이 주 '최장수 시장' 기록을 세운 로버트 L. 버틀러(사진)가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일리노이 주 남부 메리언 시장에 올라 55년간 재임하며 '남부의 거물급 정치인'으로 불린 버틀러는 지난 22일 오전,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버틀러는 1963년, 30대 중반의 나이에 메리언 시장에 처음 당선돼 지난해 1월 은퇴할 때까지 매 선거에서 승리하며 자리를 지켰다.



일리노이대학(UIUC) 법대를 졸업한 그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이기도 하다.

버틀러의 아버지 호머 버틀러는 메리언 시의원을 거쳐 일리노이 주의회 하원•상원 의원을 지냈고, 외할아버지 J. H. 클라리다는 1920년대 메리언의 시장이었다.

버틀러는 메리언 시에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1960년대 1만2천여 명이던 인구를 최근 1만7천여 명으로 확대시키는 등 지자체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틀러는 은퇴 당시 "재임 기간 주민들로부터 그 누구 보다 많은 신뢰와 그 누구 보다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버틀러 후임인 앤서니 리넬라 현 메리언 시장은 "버틀러는 메리언 시의 기틀을 세웠다. 그는 대다수 주민들에게 그들이 아는 유일한 시장이었다"고 말했다.

▶풋볼 명문대 선수들 '뇌물' 수수 논란

최근 대학 농구계에서 불거진 '뇌물 수수' 논란이 대학 풋볼계로 확대됐다.

피츠버그에서 금융 설계사로 일하는 미티 블레이저는 지난 23일, 뉴욕에서 "2000년부터 2014년 사이 대학 풋볼 선수들에게 돈을 줬다"고 증언했다.

노틀데임대학, 노스웨스턴대학, 미시간대학, 펜스테이트대학, 피츠버그대학, 앨러배마대학,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선수들이 그 대상이다.

블레이저는 "선수들이 프로에 입문한 후 그들의 전속 금융 설계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각 선수들에게 매달 적게는 100달러부터 최대 3000달러에 달하는 돈을 '용돈'으로 지급했으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족이나 친구를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노틀데임대학과 노스웨스턴대학 당국은 블레이저의 진술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지만, 모든 내용을 신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사건과 연관된 학생들이 실제 있는 지 파악하겠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블레이저는 대학 농구계에서 생긴 스캔들에 증인으로 섰다가 풋볼계에 대한 진술을 하게 됐다.

최근 대학 농구계에선 대학 팀 감독들이 프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을 특정 에이전트와 금융설계사들에게 안내하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

▶워키건 남성, 시장과 시장 어머니 제소

시카고 북부 서버브 워키건 시의 남성이 시장과 시장의 어머니를 상대로 기본권 침해 소송을 제기, 눈길을 끌고 있다.

워키간 주민 마이크 모랄레스는 지난 23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샘 커닝햄 시장과 그의 어머니이자 레이크카운티 의회 부의장인 메리 러스 커닝햄이 자신의 '표현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모랄레스는 지난달 7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지역사회 운동가 랠프 피더슨 주니어가 제작한 그림 한 장을 공유했다. 커닝햄 시장과 그의 어머니를 악마로 표현한 그림이었다.

모랄레스에 따르면 커닝햄 시장은 당일 밤 늦게 전화를 걸어 그림을 당장 내릴 것을 강요했으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모랄레스가 시에서 받는 장애인 복지 혜택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짱을 놓았다.

모랄레스는 "이어 커닝햄 시장의 어머니가 전화를 해 '집에서 쫓아내고, 감옥에 보내 10년간 나오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며 "아들이 라울 크웨임 일리노이 주검찰총장의 친구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모랄레스의 변호인은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 표현 자유가 기본권으로 명시돼있다"면서 "그림은 모랄레스가 직접 제작한 것도 아니다. 정치적 풍자가 담긴 그림을 공유한 것에 대해 제재를 가한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레이크카운티 의회는 해당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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