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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 찰리 육, 2019 NFL 드래프트 방송 지휘

GBS 출신… 육길원-육원자씨 부부 아들

지난 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미 프로풋볼리그(NFL) 2019 드래프트는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

찰리 육 부사장과 어머니 육원자씨. [가족 제공]

찰리 육 부사장과 어머니 육원자씨. [가족 제공]

한국계인 오클라호마대학 쿼터백 카일러 머리는 전체 1번으로 지명돼 한인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1, 2라운드 지명권을 타 팀에 넘겨준 시카고 베어스는 3라운드(전체 73번)서야 드래프트 지명권을 처음 행사, 러닝백 데이빗 몽고메리(아이오와 스테이드대)을 팀 내 1순위로 선택했다.

전국에 생중계된 이번 드래프트의 또 다른 화제는 방송 전체 지휘자가 시카고 출신 한인 찰리 육 (Charlie Yook)이었다는 점이다. 원로 언론인 육길원씨와 재정전문가 육원자씨 부부의 아들인 찰리 육 NFL 네트워크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ESPN 세스 마크먼 부사장과 함께 진행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전한 시카고 선타임스는 육 부사장이 시카고 서버브 글렌브룩 사우스(GBS) 고교 출신이라고 소개하고 베어스 팬이라면 선수들의 스타 탄생 뿐 아니라 육 부사장의 성공 스토리에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13번째 NFL 드래프트 방송을 총괄한 육 부사장은 선타임스와의 인터뷰서 “팀 간 복잡한 트레이드와 이로 인해 어떤 식의 드래프트가 진행될 지 모른다. 뜻밖의 상황이 새로운 재미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선수가 어느 팀에 언제 지명될 지, 왜 그 팀에 합당한 지 해설자와 함께 복잡한 경우의 수를 다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지금 뽑는다면 누구나 현역 최고의 선수 탐 브래이디(뉴잉글랜트 패트리어츠)를 전체 1번으로 선택하겠지만 브래이디는 1999년 드래프트에서 거의 막판인 6라운드 전체 199번째로 지명된 사실을 거론, 수 많은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선타임스는 육 부사장이 드래프트 해설을 맡은 대니얼 제레미야와의 호흡을 위해 수 많은 자료를 사전 준비할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의견 교환 및 지시를 하는 등 남 다른 능력과 경험을 갖고 있음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장소가 내슈빌인 만큼 음악 선정에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고 보도했다. 육 부사장은 “사전답사 차 내슈빌에 갔을 때 스타를 꿈꾸는 음악인처럼 스포츠 선수들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배경 음악 테마를 ‘A Star is Born’으로 했다”며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했음을 밝혔다. 그는 “음악이나 다른 부분도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시각적인 부분”이라며 화면 구성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육 부사장은 1991년 GBS(Glenbrook South)를 졸업, 오하이오주 마이애미대학에서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GBS 역사상 최초의 소수계 학생회장을 지냈다.

1996년 뉴욕 CBS 본사 기자로 입사한 그는 이후 NBC(2000년 시드니올림픽)와 FOX TV(2002~2007년)를 거쳐 2007년 NFL Network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 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시카고 중앙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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