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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시카고생활 9년차 김민경씨

“새로운 삶 도전 중입니다”

“시카고에 정착해 전업주부로만 8년을 보냈습니다. 이젠 새롭게 도전하는 삶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김민경씨(40•사진)는 최근 새로운 업무를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MLO(Mortgage Loan Originator) 융자 라이센스를 따고 페어웨이 어셋(Fairway Asset)사에서 정식 론 오피서로 모기지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포항 한동대 졸업 후 대전 정보통신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전자통신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카이스트 경영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그는 미국 유학생 출신으로 시카고에서 온 박성철씨(45)와 선을 본 후 전격 결혼, 미국행을 결심했다.

2011년 10월 꿈에 부풀어 시카고에 도착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소위 경력단절자라는 딱지가 붙은 것 같은 느낌에 오직 아들 하나만 키우면서 고민스런 이민 생활을 했다”고 밝힌 그는 학교를 다니면서 전공을 바꾸기도 그렇고 취직을 하자니 언어 장벽도 문제였다고 털어놓았다.



워낙 긍정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복잡한 생각에 결혼 초기의 여유는 금방 지나가 버린 것만 같았다.

다행히 2년 전 지인을 통해 틈틈이 공부하던 론 오피서 면허 시험에 합격했다. 모기지 실무 경험을 쌓던 중 메릴랜드에 본부를 둔 페어웨이 어셋의 시카고지부에 취직했다. 일리노이를 비롯한 13개 주에 지부가 있고 주택 융자뿐 아니라 사업체 및 커머셜 융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취급할 수 있어 선택했다.

앨라배마 대학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시카고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은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공으로 투자회사, 콜렉션 회사 등을 거쳐 지금은 스냅온 크레딧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윌링에 거주하는 김 씨 부부는 현재 헤브론 교회에서 3부 성가대를 함께 섬기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은 갈보리교회 한국학교서 이중언어 초급반까지 맡고 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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