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어스틴 경제, 한 눈에 파악하기 … ‘어스틴 경제 어제와 오늘’

풍부한 자원 및 ‘OA’ 경제 정책, 높은 학력 수준
진보적 성격 문화 기반으로 일궈낸 ‘혁신적 경제 성장’

텍사스의 주도, 제 2의 실리콘 밸리,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전망 좋은 주택시장을 보유한 도시, 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 세계적인 음악도시, 전미 최고의 경제도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어스틴’하면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수식어다.

어스틴은 지난 6월, 20년만에 3.2%라는 역대 최저치 실업률을 갱신하며 과학기술, 무역, 건설 및 호텔 사업 부문에서 큰 폭의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어스틴 지역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 총 생산)는 미 전역에서 경제 대도시로 손꼽히는 40개 지역 가운데 산호세, 샌프란시스코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Indeed, Q2, eBay, Apple, Facebook, Oracle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연이어 어스틴으로 제2본사를 설립하거나 기업 지사를 확대하며 어스틴 지역 기술 업계는 끊임없는 생산력 증진을 통해 고용 창출의 최고 안전망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2018년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노동시장과 탄력적인 경제 번영의 시대를 누리고 있는 어스틴의 혁신적 경제 성장의 자양분이 된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풍부한 에너지 자본 ‘경제 붐’을 일으키다= 텍사스의 석유와 천연 가스 산업을 언급하지 않고는 텍사스 경제를 논할 수 없다 할 만큼 텍사스의 풍부한 에너지 자본은 경제 성장에 가장 중요한 근간을 이루고 있다.



1900년대 초 텍사스 동부 지역에서 발견된 대형 석유 저장고는 미국 역사상 전례 없던 규모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했으며 이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텍사스 전역은 급격한 지역 개발과 산업화의 시대에 도입했다.

1900년 중반으로 접어들며 텍사스는 에너지 자본만으로 미국 총 생산을 장악하게 된다.
텍사스 지역은 석유 정제 기술, 철강업, 자동차 및 화학 산업 등 값싼 연료를 즉시 공급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기반으로 중공업 산업의 꽃을 피우며 연 평균 171,000개 이상의 거대 일자리 창출, 기술력 증진, 교육 확대, 도시화 등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뤘다.
현재까지 텍사스유는 국제 유가의 가격 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미국 원유 매장량의 1/3 , 천연가스 매장량의 1/4이상을 보유하며 미국 전국 에너지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원유 생산국으로 자리잡은 오늘날, 텍사스 오일은 이를 가능케 하는 장본인이며, 몇몇 분석가들이 2019년부터 텍사스 석유생산량이 이라크와 이란을 능가 할 것이라 예상한다는 점을 근거로 볼 때 어스틴을 포함한 텍사스 전역의 경제는 앞으로도 계속해 상향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 ‘Opportunity Austin’ 경제 정책, 어스틴을 일으키다 = 한국의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처럼, 어스틴의 Opportunity Austin(이하 OA) 경제 정책은 2000년대 초 취약했던 도시의 경제를 부흥시켰다.

당시 미국은 중산계층의 무분별한 부동산 투자 관행으로 순 고용 창출이 줄며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경기 침체기에 맞닥뜨린다.

같은 시기 어스틴 노동시장 역시 정리해고 및 구조조정에 돌입했으며 시 정부 차원에서도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감소됐다.

2003년부터 시행된 OA정책은 소프트웨어, 디지털 미디어, 반도체 및 관광 산업과 같은 기존 산업을 재활성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신생 기업을 유치 시키기 위해 고안됐으며, 향후 5년간 최대 7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제공과 약 29억 달러 상당의 임금 상승을 목표로 삼았다.

이후 어스틴은 통신, 교통, 전기 및 용수 부문에 훌륭한 사회 기반 시설을 갖추며 무선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올랐다.

어스틴은 공원과 대학가 인근을 포함해 시민들이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 했으며, 미국 4대 통신사 중 하나인 Verizon은 어스틴을 3G 무선 광역 네트워크 통용화 시행의 첫 도시로 선정했고, 반도체 업체 퀄컴(Qualcomm Corp)은 자사의 컴퓨터 칩 설계 센터를 어스틴에 건설했다.

이를 배경으로 AT&T, Dell, Intel, T-Mobile등 무수한 무선통신 회사들이 어스틴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이 도시는 첨단기술과 정보통신 업계의 혁신의 성지, 제 2의 실리콘 밸리 ‘Silicon Hill’로 성장했다.

◎ UT를 중심으로 발달한 학력 수준과 진보적 문화 성향 = 어스틴은 1883년 UT 설립 이후 큰 대학도시로 거듭났으며 이는 전국 유수 인재를 발굴하는 어스틴 주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확립했다.

20세기 어스틴의 성장과 발전의 대다수는 UT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평가되는 만큼 UT는 생물공학, 나노기술, 컴퓨터 기술, 제약 연구 등 세계적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학 및 공학 박사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특허활동에서 높은 성과를 거둬왔다.

다수의 젊은층 고학력 인재들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어스틴은 진보적인 도시 성향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첨단 기술 및 정보통신 산업 종사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도시의 진보 성향은 더욱 가속화 되고있다.

이 점은 전통적 대기업 취업을 희망했던 차세대 인재들이 기발하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업계의 스타트업 문화를 선두하며 기술융합, 지적재산 가치의 확산, 일자리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에 걸쳐 어스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어스틴 시 정부 역시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통해 투자지원, 대기업과의 상생 협력 도모, 올바른 기업가 정신 교육 등 선도적인 후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수지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