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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의 식품 상식: ‘좋은 소금이란’

안녕하세요! 이제 벌써 11월 입니다라는 말들 많이 하시죠? 정말 세월 빠릅니다(저는 약 40키로의 속력으로 세월이 지나갑니다) 조금 더 있으면 미국의 아주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돌아옵니다. 그 날에는 많은 음식들이 우리 식탁에 올라와 우리를 기다리겠지요?

유명한 요리사인 ‘고든램지’가 이렇게 말했지요. 요리의 3대 요소는 식재료, 요리사 그리고 소금이라고 했습니다. 요리의 진정한 맛을 내기위해서 꼭 들어가야 하는 식재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제인 ‘좋은 소금’ 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아주 중요한 음식인 소금! 그 소금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마트에 소금을 사러와서 잠시 머뭇거리신적 없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트에는(특히 한인마트에는) 여러 종류의 소금이 있기 때문인데요. 과연 어떤 소금을 구입해야 좋은 지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사실 제가 식품 공부를 하기 전에 유일하게 알던 소금은, 어렸을 적에 어머니께서 “얘야 슈퍼가서 소금 사오거라~ 꼭 굵은 소금으로 사와야 해!” 이렇게 말씀 하신 굵은소금 그리고 가는소금 그리고 맛소금 정도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가 사는 세상엔 다양한 소금이 존재합니다. 천일염, 죽염, 꽃소금.. 더 나아가서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 등 여러가지 많은 소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금은 대표적인 두 가지의 종류만 알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천일염과 정제염입니다. 이 둘 안에서 모든 소금이 파생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천일염은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 바닷물을 그대로 증발시켜 얻는 소금을 천일염이라고 합니다.

정제염은 – 바닷물에서 염화나트륨만 분리해 만든 것이 정제염입니다.

이 두가지 소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천일염은 짠 맛과 동시에 미네랄 성분이 있는 것이고 정제염은 오로지 짠 맛을 내기 위해서 나온 소금이란 것입니다.

기타 나머지 소금들은 천일염이나 정제염을 특정한 방식으로 굽거나, 또 정제하거나 다른 첨가물을 넣어서 만드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아는 죽염, 꽃소금, 가공염 등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소금이 ‘좋은 소금’일까요? 사실 그 대답에 대한 답은 정말로 어렵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답은 있습니다. 저는 천일염 보다는 정제염을 더 선호합니다(4대6정도로). 그 이유는 소금 본연의 역할은 ‘짠맛을 내게 함’에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아무리 좋은 천일염이라고 할 지여도 포함하고 있는 미네랄로 인해서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떤 소금이 좋은 소금이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금 관련해서 식품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 상당히 다르며 또한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그리고 과학의 발전에 따라 계속 그 의견이 달라집니다. 예를들어 예전 2000년도 초반까지 인기 있었던 소금은 ‘죽염’ 이였습니다. 죽염은 잿빛을 내는 소금으로,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넣고 구워 만드는데 죽염이 잿빛인 이유는 대나무가 탄 재가 섞여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2002년에는 죽염을 만드는 과정 중 불완전연소가 일어나면서 만들어진 다이옥신이 검출되면서 ‘죽염파동’이 일어나 소비가 급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어떠한 소금이 좋다라는 답은 없다라는 의견이 많다라는 결론이며, 제가 지극히 주관적으로 내린 결론은 정제염이 짠맛이 더 강하니 그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정제염에 한표를 던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일염이 포함하는 미네랄(칼륨, 마그네숨)이 우리 몸에 중요하긴 하나 그렇다고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서 소금을 과다로 투여할 수는 없다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측면으로 봤을때 각 소금마다 각기 다른 요리에 어울리긴 합니다.
천일염은 김치담그기, 정제염은 일반 요리(국, 무침 등) , 핑크소금은 육류(특히 바베큐 등) 이런 식으로 각자의 성격에 따라서 알맞는 요리가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 쓰고나니 ‘좋은 소금’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확실한 결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떤 소금이던 좋지 않은 소금은 없다는 것이 결론이라면 결론이겠습니다.

천일염 또는 정제염 각자의 특성이 있으니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짠맛이 더 나는 정제염 또는 짠맛은 정제염에 비해서 약하지만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는 천일염. 이 두가지만 알아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건승(건강승리) 하십시요.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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