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동포 여러분은 인생의 영웅, 둘도 없는 애국자들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5월 8일(수) 휴스턴 방문 … 동포·지상사 대표 간담회 가져
참가 동포들, 각종 건의 사항 제기 … 이낙연 총리 성실히 답변, 동포들 ‘박수’

이낙연 총리가 지난 8일(수) 휴스턴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축배를 들고 있다.

이낙연 총리가 지난 8일(수) 휴스턴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축배를 들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8일(수) 휴스턴을 방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휴스턴 방문은 주휴스턴총영사관의 68년전 개관 이후 최고위급인사의 방문으로는 51년만에 처음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중동의 쿠웨이트, 중·남미의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를 방문한 후 마지막 경유지인 휴스턴 조시 부시 국제공항에 지난 8일 오후에 도착했다.

조윤제 주미국대사와 김형길 주휴스턴총영사의 영접을 받은 이총리는 휴스턴의 첫 일정으로 NRG파크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해양박람회(OTC)를 방문해 한국중소기업 17개 회사가 모여있는 한국관을 방문하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휴스턴의 해양박람회(OTC)는 1969년 이래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조선·해양 기자재, 해양플랜트 설비·선박부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하는 동포·지상사 대표 만찬회’에 앞서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을 접견하고 지난 2017년 휴스턴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하비와 관련 터너 시장이 리더십을 발휘했고 한인사회도 협력을 잘해 피해가 최소화 됐다고 들었다며 한인사회를 배려해달라고 요청했고, 터너시장은 휴스턴 한인사회가 활동을 매우 열심히 하고 있고 기여도가 크다고 말했다고 참석한 한인동포들을 격려했다.

터너 시장과의 접견을 마친 후에 휴스턴 다운타운에 위치한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된 간담회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화동들의 환영을 받은 후 자리에 배석했다.

주휴스턴총영사관의 김재휘 부총영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하는 동포·지상사 대표 만찬 간담회’에는 신창하 휴스턴 한인회장, 하호영 휴스턴 한인노인회장, 김기훈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 등 휴스턴 한인사회 단체장들을 비롯한 지상사의 대표 등 8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휴스턴 방문을 환영하며, 휴스턴을 비롯한 중남부 교민들을 만나주셔서 고맙다. 2년전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가 왔을 때 주휴스턴총영사관과 휴스턴 거주 교민들, 지상사 들이 한마음으로 서로 도와 하비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휴스턴 한인회는 전 미주에서 유일하게 한인학교·KCC와 전체 통합을 이뤄낸 공이 있다. 통합 한인회의 구성원들이 이사들은 젊은 한인2세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휴스턴 한인회도 2세들이 미국동포들을 위해서 한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인사하며 이낙연 국무총리의 휴스턴 방문을 축하했다.

답사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휴스턴을 비롯 어스틴, 달라스, 샌안토니오, 킬린 등지에서 오신 자신감에 충만하신 미주 동포들을 뵙는 것 같다. 저는 여러분이 지역사회와 고국을 위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시고 있는지 다섯 가지로 이야기 하겠다. 첫째는 각자의 위치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치를 확실히 만들고, 미국사회의 자랑스런 일원이 됐다는 것에 감사하다. 두 번째는 자녀들을 훌륭히 교육시키고, 자녀들을 주류사회에 진입하도록 손색없는 자녀들로 성장시킨 것, 세 번째 2년전 허리케인 하비가 내습했던 어려웠던 시기에 동포들이 보여준 것과 같이 서로를 어려울 때 도와주신 우정과 협력이 대단하다. 네 번째로는 어려운 한인회의 통합을 휴스턴에서 성공시켰다는 것,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동포들이 고국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고국에 도움을 주신 것이 대단하다. 고국의 정부를 대신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 다섯 가지 점에서 여러분은 인생에서 영웅이고 한국에서 본 다시 없는 애국자들이다. 그런 점에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주고 저희들의 감사를 받아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의 운명”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북한 문제에 대해 어느 정부보다 가장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미국과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을 통해 동맹이 됐다”며 “미국은 동맹의 나라가 몇 곳 있지만, 한국은 지구상에 동맹이 하나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한·미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미 동맹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긴 설명이 필요치 않다”며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늘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의 운명’이라고 말했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한 동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 총리는 “앞으로의 대한민국도 한·미 동맹 기반 위에서 존재하리라는 것을 저는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다”며 “바로 그런 한·미 동맹의 연장선상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가장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총리는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와 관련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지혜롭게 사태에 대처해주셨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긴 통화를 하면서 한국 국민들의 불안감과 궁금증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상태를 한방에 정리해 준 아주 생산적인 통화였다”며 “그런 두 정상의 통화의 기저 위에서 다시 (한반도 비핵화 해법 등을) 모색하고 모종의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낙연 총리는 순방했던 쿠웨이트, 콜롬비아, 에콰도르에서의 방문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낙연 총리는 특히 에콰도르가 자동차를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고 설명하고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을 육성해.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에콰도르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사과 속에 씨가 있다는 것은 다 알지만 씨 속에 사과가 얼마나 있는지를 모른다는 말처럼 한국과 에콰도르는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해외생활을 하는 교민들과 기업경제활동을 하는 분들을 위해 한국정부가 해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이낙연 총리는 “교민들이 활동하고 있는 나라와 본국이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첫째이고, 교민들이 활동하는 나라에서 자신이 어느 나라에서 왔다는 것을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도록 조국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한국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낙현 총리는 순방에 동행한 한·에콰도로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과 바른미래당의 이상돈 의원을 소개하고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와 참석자들이 함께 담소하며 만찬을 나눈 후 이어진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첫 번째로 김만중 미주중남부한인연합회장이 “교민들의 이중국적 허용하는 나이인 65세를 39세로 줄이는 것이 가능한지?”, 송자영 라이스대학 한국학 교수는 “한국어가 활성화되고 한류문화가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남부 한국학 거점대학의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지?”, 하호영 휴스턴 노인회장은 “대한항공의 휴스턴 직항이 중단된 후 국적비행기의 재 취항이 가능하도록 힘을 써줄 것을 부탁한다, 한·미 관계에 대한 문제가 중요하다, 한·미 관계와 경제가 좋아지면 되지 않겠는가, 노인회장으로서 노인들의 복지문제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지” 등을 질문했다.

이서 KASH 소진호 회장의 ‘휴스턴 코리안 페스티벌’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도움, 최종우 휴스턴 오송전통문화원의 활동과 애로점에 대한 표현과 지원문제, 헬렌 장 전 한미여성회장이 ‘입양아에 대한 지원’등에 대한 것, 유석찬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 등이 ‘평화통일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관계, 한·미 관계 등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교민들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 지 등, 10여명이 다양한 건의사항과 요구사항이 제기했다.

이낙연 총리는 발언자들의 내용을 경청하면서 메모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며, 교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은 외교부 조현 차관, 최병환 국무총리실 국무1차장 등의 답변이 이어졌고, 이낙연 총리는 성심껏 교민들의 요청사항에 답변을 하며 참석자들의 박수와 이해를 받았다.

교민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후에 신창하 한인회장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휴스턴 방문을 환영하는 선물로 카우보이 모자를 선물했으며,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는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며 이날의 행사를 마쳤다.

이덕용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