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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코치와 ‘홈런더비 배팅볼 약속’ 지킨다

스위치 히터, 조시 해밀턴

마약 중독을 이겨내며 올스타로 선정된 ‘인간 승리’의 주인공 텍사스 레인저스 조시 해밀턴(Josh Hamilton 27세).
그가 홈런더비 출전과 관련해 또 다른 미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배팅볼을 던져주던 코치와의 약속을 지킨 것.
오는 14일 열리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자신에게 공을 던져줄 배팅볼 투수로 71세의 노인인 클레이 카운실을 선택했다.

조시 해밀턴

조시 해밀턴

카운실은 해밀턴이 자란 노스캐롤라이나 주 랄리 인근의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였다.
카운실은 사실 해밀턴 동생 제이슨의 코치였지만 가끔 형인 자시의 타격도 봐줬다고 한다.



또 카운실은 학교뿐만 아니라 인근 동네의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30년이 넘도록 배팅볼을 던져준 동네의 배팅볼 투수였다.
당시 해밀턴이 카운실에게 약속한 게 바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초청이었다.

홈런더비에 나가면 공을 던질 투수로 그를 선택하겠다는 약속이었다.

홈런더비에 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한 해밀턴은 2주 전 카운실에게 전화를 해 “5만명이 지켜보는 양키스타디움에서 내게 배팅볼을 던져줄 수 있으세요?”라고 물었고 카운실은 “그렇게 한다면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네”라며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카운실은 자신이 10대 소년이던 1956년 양키스타디움에 딱 한 번 가본 적이 있다며 “그 경기는 돈 라센이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월드시리즈 5차전이었다”고 회상했다.

카운실은 “좀 긴장될 것 같다.
솔직히 그 때 가볍게 한 약속이 정말로 이뤄질 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겨울 신시내티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해밀턴은 7일 현재 타율 3할8리에 타점 85개 홈런 19개를 기록 중이다.

해밀턴은 지난 2000년에도 싱글A에 뛸 당시 홈런더비에 출전했지만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해밀턴은 “당시 반대방향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어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이번에 온 세상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홈런킹’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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