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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인구조사, 한국어 구사 요원 모집합니다”

3월 9일(토) 휴스턴한인회관서 설명회 개최 … 52개언어로 8개 문항 조사, 한국어 구사 요원 필요

2020 인구조사 한국어 요원 모집 설명에서 인구조사국 담당자의 설명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2020 인구조사 한국어 요원 모집 설명에서 인구조사국 담당자의 설명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2020년 인구 센서스에 투입될 조사요원을 모집한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신현자 한인시민권자 회장은 인구조사국의 담당자와 함께 한인회관을 방문해 ‘2020 인구조사를 위한 조사원 모집에 대한 요강을 알리고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신현자 회장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인구 조사에 투입되는 조사요원은 임시직이며 직책에 따라 급여가 달라진다. 임금은 1시간당 16.50달러에서 22.50달러 선이다.

지원자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연령 제한은 없다.



센서스 조사요원은 52개 언어로 된 인구조사 설명서를 나누어 주면서 센서스 조사를 벌이게 된다. 센서스 당국이 한국어 등 이중언어 사용자들의 조사요원 신청을 당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기본적으로 영어를 말하고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

미국 연방 헌법은 10년마다 인구조사를 시행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조사에 응하는 것은 미국에 사는 사람들의 법적 의무이다.

미국의 인구조사는 지난 1790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 해에 처음으로 시행됐다.

인구조사 결과는 실제로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조사로 수집된 자료에 근거해 각 주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 의석수가 결정되며,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선거구도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10년마다 조정되고 있다.

또한 주 정부와 지방 정부들은 인구조사 결과를 가지고 의회 선거구와 주 입법부, 시 또는 카운티 위원회, 학군을 배정하고 있다.

그밖에 이 자료는 매년 연방 기금 4천억 달러 이상을 지역에 분배하는 근거가 된다.
이런 연방 기금은 응급 구호와 보건 의료, 직업 교육, 도로 건설, 그리고 공립학교 등에 쓰이기 때문에 인구조사 결과는 결국 미국 시민 개개인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게 된다.

2020년 실시되는 인구조사에서는 가구 구성원에게 총 8가지 항목을 묻게 된다. △나이 △시민권 보유여부 △ 히스패닉계 확인 여부 △ 인종 △ 가구주와의 관계 △ 성별 △ 집 보유 여부 △ 가구 구성원 수 등이다.

이중 시민권 보유 여부 항목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26일 1950년대 센서스에서 삭제했던 시민권 소지 여부를 묻는 문항을 2020년 조사 때부터 다시 포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시민권 소지 여부 문항이 통계의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소수민족이나 불법체류자가 불이익을 우려해 인구 조사 참여를 꺼릴 수 있으며,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가진 이민자들조차 인구 조사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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