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전 북미주 민주평통 부의장, 마스크 4,000장 대구 기증
지난 4일 주달라스출장소 통해 본국 전달
대구 의료진 2,000장, 소외계층 2,000장 기증
김영호 전 부의장이 기증한 의료용 마스크는 한국 적십자를 통해 대구 시청이 전달 받아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 의료진을 위해 2,000장, 그리고 대구 시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해 2,000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호 전 부의장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대구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대구시 관계자들이 의료진들의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눈물로 지원을 요청하는 모습을 접한 후 마음이 아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후 김 전 부의장은 미 전역의 마스크 공급 판매처를 조사해 4,000장의 의료용 마스크를 구매하여 대구 시에 기증할 수 있었다.
김 전 부의장은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해외동포로서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지금은 미국에서도 마스크를 찾을려야 찾을 수도 없게 된 의료용 마스크를 며칠 전 4,000장 구매해 대구 시 의료진들과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영호 전 부의장으로부터 마스크 4,000장을 한국 적십자를 통해 대구 시에 전달하게 된 주달라스출장소 홍성래 소장은 "김영호 전 부의장님의 대구 시 의료진과 소외계층을 위한 마스크 기증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고 했다.
이어 홍 소장은 "우리 민족은 국가적 재난 시 국내와 해외 동포까지 한마음이 되어 극복해왔다. 달라스 한인동포사회에서도 한인회와 개인적으로 마음을 보태시는 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이번 김영호 전 한인회장께서 본국에서 가장 부족하고 공급이 시급한 마스크 4,000장을 어렵게 구하여 기증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우리 해외 동포들이 응원하고 마음을 보태는 한 국내의 코로나19 위기는 머지않아 극복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홍 소장은 "코로나19에 있어 우리 달라스도 안심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지만, 손 자주 씻기, 세정제 사용, 기침 예정 지키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꼭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조훈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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