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가 중국 화백, 휴스턴 한인 서예 동호인 모임 방문
서예작품 ‘증회관도’ 기증
작품 도록 전달, 한인 서예 동호인들 격려
서예동호인 모임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동포 10여명이 등록해 붓글씨와 수묵화 작업을 통해 서예의 폭을 넓히고 살아가는 지혜를 나누고 있다.
그동안에는 휴스턴 한인동포 사회에서 서예활동모임은 ‘설날 큰 잔치’ 행사나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 입양아를 위한 한미여성회 행사 등에서 사군자 바탕에 참가자 본인 이름을 한글 및 영문으로 써주기, 가훈 써주기 등의 활동으로 서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재 휴스턴 한인문화원의 서예 동호인회 모임은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KCC/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화)에는 중국의 이름난 화가인 이소가(74세, 李小可 :Li Xiaoke) 화백이 휴스턴 한인회관을 방문해 서예 동호인들과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서예작품과 작품 도록을 전달하고 서예 동호인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소가 화백이 전한 서예작품에는 ‘증회관도’(‘澄懷觀道)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증회관도’는 ‘마음을 맑게 하여 도를 관조한다’는 의미로, 중국 남북조시대 유송의 화가 종병(宗炳)이 ‘나이 들고 늙어 강릉의 집으로 돌아온 뒤 탄식하며 했다’는 말이다. 말로서 이 글귀에서 ‘누워서 유람한다’(臥以遊之)에서 臥遊(와유)라는 말이 유래했는데 이 글귀가 이소가 화백의 지금의 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고 동호인회의 윤건치 씨가 설명했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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