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 운영위원회, 8월 안으로 구성한다”
달라스 한인회, ‘문화센터 정상화’ 동포단체 간담회 개최
정창수 공동추진위원장, “향후 2~3년 내 운영 안정화” 전망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어떻게 변화 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조희웅·정창수 공동추진위원장, 유석찬 한인회장, 그리고 30여 명의 동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 동안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문화센터 건립 후 운영위원회 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것과 문화센터 안팎의 치안 및 안전 관련 문제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달라스 한인회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동포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석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문화센터가 건립된 지 3년 반의 시간이 지났다”며 “그 동안 운영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문화센터가 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그 동안 한인회에 접수된 문화센터 관련 민원을 공개했다. 접수된 민원에는 △ 운영위원회 구성 지연 △ 결산공고 부재 △ 독도 전시관 진행 상황 △ 아트홀 확장 △ 문화센터 내 취사, 기숙, 음주 행위 △ 주방 신설 요구 △ 수익구조 향상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문화센터 살림을 맡아온 이정우 총무가 결산보고를 했다. 결산보고에 따르면 문화센터의 운영 적자는 올해 들어서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정우 총무는 융자상환과 인건비가 현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정창수 공동위원장은 8월 안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사장을 선출해 앞으로 문화센터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운영위원 및 이사장 선출에 관한 세부적인 절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창수 공동위원장은 “문화센터 구입 직후 동포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운영위원회를 즉시 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운을 떼고 “하지만 그 동안 이사장 및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줄 인물을 물색해왔지만 마땅한 인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공동위원장은 그러면서 “다음 주에 이사회를 소집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건립추진위원회는 해체된다”며 “문화센터 운영회칙도 마련해 문화센터가 앞으로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단체 관계자들은 문화센터 정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부회장은 그 동안의 적자를 어떤 방식으로 메꿨는지 질의했다. 이에 이정우 총무는 “문화센터 건립 초기에는 건물 매입 후 남은 잔금으로 적자를 메꿔왔다”고 밝히고 “임대료를 10% 정도 인상해 수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유석찬 한인회장은 “적자의 상당 부분을 정창수 공동추진위원장이 사비로 메꿔왔다”고 밝히고 “현실적으로 문화센터가 이상적으로 운영되려면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추가 모금운동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수 공동추진위원장은 “에어컨, 알람, 소방시설 등 예상치 못했던 비용이 많이 투입됐다”며 “하지만 앞으로 2~3년 후에는 현재의 문화센터 건물만으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북텍사스 지역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발언이다. 정 공동추진위원장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향후 문화센터 이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거론된 다양한 의견과 향후 계획은 문화센터 운영위원회가 정식으로 구성된 후에야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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