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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로 소천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서울 여의도 110만명 전도집회 기억 ‘생생’
6·25 전쟁중 부산서 설교집회 갖기도
미국 대통령들의 정신적 지도자 역할

빌리 그레이엄은 1918년 11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다.

16세 때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고, 휘튼대학교를 졸업했다. 1939년 목사 안수를 받았고, 1950년 빌리 그레이엄 복음전도협회를 창설해 각지에서 대형 전도집회를 열었다. 60여 년간 185개국 2억 1000만여 명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6·25전쟁 와중인 1952년 12월 15일 부산에서 설교 집회를 열었다. 당시 부산에 모인 북한 출신 피란민 가운데 많은 교인이 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1956년 서울운동장 집회엔 8만여 명이 모였다. 1973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마지막 날 집회에는 110만여 명이 모였다.

김일성 생존 당시인 1992년과 1994년 방북해 평양에서도 설교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일성을 만나고,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강의도 했다.



빌리 그레이엄은 미국 대통령들의 상담자로도 활동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때부터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조언을 제공하고, 함께 낚시를 즐기기도 했다.

몸이 불편해진 뒤에는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상담을 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20일에는 페이스북에 “숲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다 가시나무에 둘러싸인 자신을 발견했다면 누구를 비난할 것인가?”라며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기로 했을 때, 잠깐은 자유로워졌다고 느끼겠지만 결국엔 가시덤불 속에서 방황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사, 하나님의 비밀특사’ 등 여러 저서를 남겼다. 유튜브에서 ‘빌리 그레이엄’을 검색하면 1973년 여의도광장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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