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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메이슨 대학, 보수단체 기부 줄이어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3/24 13:25

찰스 코흐 등 워싱턴 지역 로비 거점 마련 위해

미국내 보수진영 민간단체가 조지 메이슨 대학에 기부금을 늘리고 있다.

미국내 3위 부자로 알려진 찰스 코흐와 데이빗 코흐 형제가 출연한 재단은 지난 2000년 이후 1억달러 이상을 조지 메이슨 대학에 기부했다.

코흐 형제는 2004년 조지 메이슨 대학 내 머카터스 경제 및 공공 센터에 5천만달러, 작년에 조지 메이슨 대학 로스쿨에 5천만달러 등을 직접 기부했다.
이밖에도 코흐 형제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민간단체에 의한 기부금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보수파 변호사 단체인 페더럴리스트 소사이어티가 조지 메이슨 대학에 2천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보수단체가 조지 메이슨 대학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이 대학의 지정학적 잇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미 워싱턴 지역의 유명 대학은 진보적인 진영의 연구자금이 다수 침투된 상태이지만, 조지 메이슨 대학은 상대적으로 기부금 ‘청정구역’이기 때문에 선점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워싱턴지역에는 보수적인 비영리 씽크탱크가 다수 포진해 있으나 진보진영이 이 지역의 다른 대학을 장악하고 있어 배후 공격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워싱턴의 씽크탱크는 정부 정책결정을 좌우하고 있지만, 인력을 대학으로부터 충원받기에 보수색채를 띤 학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보수단체들의 대학 기부금을 강화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워싱턴 내 새로운 교두보로 조지 메이슨 대학이 첫손에 꼽히는 셈이다. 코흐 형제의 조지 메이슨 대학 기부는 매우 분명한 목적을 명기한다.

코흐 형제는 최근 조지 메이슨 대학 공공정책학 대학원에 110만달러를 지원하면서 이민문제를 연구하는 박사학위 과정 학생 5명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보수단체의 연구지원금을 받은 학생은 아무래도 보수적인 시각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조지 메이슨 대학은 작년에 로스쿨 5천만달러 기부금이 대학의 독립성과 연구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기부금타당성 검사를 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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