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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공포 습격, 굳건한 워싱턴 ‘트라이캐슬’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3/26 13:48

글로벌 금융시장 경기침체 공포 요동
미 부동산도 흔들 WSJ “호황 끝나가”
워싱턴은 ‘독불장군’, 강력한 상승세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기침체(Recession) 공포에 요동치고 미국 부동산 시장도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부동산 ‘트라이캐슬(Triangle Castle)’은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기침체 심리를 방어하고 있다.

미국 장기국채 가치가 단기국채 가치보다 높아지면 1년 정도 뒤에 침체가 나타난다. 지난 22일 이런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다.

경제학자들은 “장기국채는 보유하고 있는 동안 손해가 생기는 등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국채보다 가치가 낮은 게 일반적”이라며 “투자자들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면, 장기국채를 사들이기 때문에 장기국채 가치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2006년과 2000년, 1989년도에도 발생했다. 2006년 8월 가치 역전 뒤 487일 만에 경기침체가 왔다. 2000년 7월 역전 뒤 213일 만에 침체가 나타났고, 1989년 6월 역전 뒤 390일 만에 경기침체가 왔다.

활발했던 미국 부동산 시장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남가주 주택가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은 ‘집값이 정점을 지났다’고 예측했다. 뉴욕 집값도 흔들렸다.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은 지난해 7월 발표에서 “맨해튼 지역의 콘도 등 판매 건수가 전년 2분기 대비 16% 감소했고, 신축 주택 거래가 36%나 줄었다. 집값도 7.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도 지난해 9월 주택가격이 1% 미만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고점을 찍고 하강곡선을 그릴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주택시장의 호황이 끝나가고 있다”며 “신축이 가파르게 늘었던 샌프란시스코와 댈러스, 덴버, 시애틀을 중심으로 주택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독불장군처럼 워싱턴 부동산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강남8학군으로 불리는 ‘트라이캐슬’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라이캐슬’은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오는 알링턴 크리스탈시티와 메릴랜드 록히드마틴 본사, 센터빌 파슨스 본사를 꼭짓점으로 연결한 부동산 삼각지대다. 아마존은 직원만 2만5000명 이상, 가족과 관계사 직원까지 더하면 10만 명 넘는 유입자를 몰고 올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군수, 방위산업 회사인 메릴랜드 록히드마틴과 센터빌 파슨스 본사 등은 지역 경제에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타주 집값 떨어져도 워싱턴 ‘트라이캐슬’은 강세 지속”

정희수 현대부동산 대표는 “2주 전에 센터빌에 33만 달러 타운하우스가 나와서 우리도 오퍼를 넣었는데, 7곳에서 동시에 오퍼를 넣었다. 다음날 13개 오퍼가 경쟁하길래 우리는 2만 5000달러 웃돈을 제시했다”며 “그런데도 떨어졌다. 최종적으로 20여 개 오퍼가 몰렸더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타주 집값이 떨어진다고 해도 트라이캐슬 지역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혜택을 잘 모를 수 있는데, 미 전역 3000여 개 카운티 가운데 페어팩스카운티는 5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교육환경이 좋은 곳”이라며 “완전고용을 넘어 초과고용이 이뤄질 정도로 일자리가 많고, 집 가격이 강력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그룹 회장(사진)은 “발빠른 투자자들은 아주 공격적인 자세로 워싱턴 부동산 매물을 사들이고 있다”며 “현재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아마존과 관련된 여러 회사들이 워싱턴으로 이주함에 따라 30~80만 명까지 새로운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좋은 부동산 투자 기회는 어쩌면 다시 오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28일(목) 오후 5시 버지니아 비엔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부동산 전망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최태은 미주여성경제인협회장(사진)은 “아마존과 파슨스 등 대기업으로 인한 경제효과는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며 “이런 경제적 기회의 시기에는 밀레니얼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를 공략해 비즈니스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8일(목) 오후 6시 30분 조지메이슨모기지트레이닝센터에서 제넷 채프만 교수 초청 ‘아마존 효과’ 세미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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