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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드라이어 벤트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2/11 06:58

이홍래/유리클린 대표

어느 집이나 세탁기와 함께 옷을 말리는 드라이어가 있다. 세탁기에서 빨래를 드라이어에 옮겨 작동시키면 약간의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깥 어디선가 향긋한 냄새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바로 김이 나오는 그곳이 드라이어와 연결된 연통을 통해서 더운 바람을 내어 보내는 곳인데 그 연결된 연통을 드라이어 벤트라고 한다. 집집이 구조가 달라 어떤 집은 연통이 길고 어떤 집은 짧게 연결되어 있다.

드라이어가 작동되면 무조건 빨래가 마를 것 같지만, 밖에서 뜨거운 바람을 뽑아내 주지 않으면 아무리 드라이어의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성능만큼 역할을 하지 못한다.

처음에 차가운 빨래를 넣고 드라이어를 작동시키면 젖은 빨래와 함께 뜨거운 바람이 불면서 연통 밖으로 바람을 불어 내면서 습기 있는 바람으로 연통 안을 적신다. 그러다가 빨래가 마르면서 많은 양의 먼지를 연통 밖으로 내 보내는데 이때 아직 젖어있던 연통 벽에 먼지들이 붙고 또 그 위에 붙게 되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연통이 막힐 정도로 먼지가 쌓이게 된다. 먼지가 많이 쌓일수록 빠져나가야 할 바람이 나가지 못해 드라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빨래가 잘 안 마르면 한 번 더 작동시키거나 드라이어가 고장 난 것으로 판단, 새로운 드라이어로 교체한 경우를 종종 본다. 하지만 빨래가 잘 마르지 않으면 먼저 드라이어 벤트 청소를 하는 게 순서다. 대부분은 드라이어 벤트 청소를 해주고 나면 거짓말처럼 빨래가 잘 마른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청소를 한다고 다 해결이 되는 건 아니다. 드라이어 청소는 연통 끝까지 긴 호수를 넣어 먼지를 뽑아내야 청소가 된다. 쿠폰에 나와 있는 드라이어 벤트 청소 옆에 조그맣게 베이직이라고 쓰여 있는 건 드라이어 주변만 청소한다는 뜻이다.

주변만 청소 하는 건 누구나 집 청소기로도 가능한 일이다. 청소를 주문할 경우 연통 안으로 깊숙이 호수를 넣어 뿜어내는 방법인지를 꼭 확인 해야 한다. 드라이어 벤트를 정기적으로 관리 차원에서 청소하면 화재위험도 없고 에너지 또한 절약할 수 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드라이어 벤트는 생각보다 일이 많다. 밖에서 새가 집을 짓거나 아니면 먼지가 많아 통로를 막은 경우다. 드라이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말라야 하는 빨래는 마르지 않고 열만 발생한다. 한 번에 빨래가 마르지 않는다고 몇 번이고 드라이어를 작동시키면 위험할 정도로 열이 발생 서킷브레이크(차단기)가 작동한다. 문제는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으면 화재와 직접 연결된다.

뉴스에 가끔 나오는 화재 원인 중에 하나는 드라이어 벤트가 막혀서 불이 난 경우이다. 생활 속에서 별일 아닌 것을 미처 알지 못해 너무나 큰 대가를 치루기 전에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직접 점검을 하고 빨래를 말렸는데도 덜 마른 냄새가 나거나 한 번 더 돌려야 간신히 마를 때는 벤트 청소가 정답이다.

▷문의: 240-372-0995, 703-635-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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