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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주식시장에 불붙은 CD 경쟁

워싱턴 일원 한인 은행 앞다퉈 상품 출시
이자율 1위 BBCN, 2위 메트로시티

직장인 박모 씨는 최근 고민이 늘었다.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하락하는 주식이 저점을 찍은 뒤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를 따라 주식거래에 참여했던 동료 김 씨는 주식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주식 거래 회사에 넣어두었던 돈을 은행으로 옮기기 위해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현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버지니아 한인 은행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안전한 투자로 꼽히는 CD(Certificate of Deposit)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한인 은행별 이자율을 비교해 현명하게 선택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한인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이자를 주고 있는 은행은 BBCN은행이다. 1년 CD 이자율은 1.25%다. 100만 달러를 넣어두면 1년 뒤 1만2500달러를 이자로 받게 된다. 지미 리 BBCN 센터빌 지점장은 “지점 오픈 기념으로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고객 감사 상품”이라면서 “기존 은행의 상품보다 이자율 혜택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BBCN 은행에 이어 2위는 메티로시티 은행이다.

메트로시티 은행의 13개월 CD 이자율은 1.15%다. 박혜자 지점장은 “주식이 불안해지면서 CD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CD 이자율이 계속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5년 가입하는 장기 CD보다 가입 기간 1년 CD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인은행 가운데 비교적 낮은 이자율을 주는 곳은 우리아메리카 은행이다. 가입 기간 1년 기준 0.75%의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1위인 BBCN 보다 0.5% 낮다. 고객이 100만 달러의 CD를 1년간 가입한다고 가정할 때 BBCN 보다 5000달러나 적게 받게 된다.

CD에 가입하기 전에는 상품의 위약금 규정도 따져봐야 한다.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해지할 때 물게 되는 페널티도 은행마다 다르다. 위약금 규정이 가장 엄격한 곳은 우리아메리카 은행이다. 중간에 해지하면 가입금액의 3개월 이자를 물어내야 한다.
 
100만 달러에 가입했다고 가정할 때 중간에 해지하면 1800달러 정도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BBCN은행은 해지할 때 1달 치 이자만 내면 된다. 100만 달러 대비 1000달러 정도를 페널티로 내야 한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위약금 규정에서 가장 관대한 편이다. CD 개설 뒤 1회에 한해 위약금을 내지 않고 일부 금액을 찾을 수 있다. 해지할 경우 1개월 이자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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