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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성적은 우수한데 불합격 통보?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2/28 12:31

폴 정 박사 / STEM Research Institute Consulting Group 대표

학부 성적과 MCAT 점수가 우수한 의대 지원자들 가운데 인터뷰 요청을 받지 못했거나 불합격된 경우 원인 분석을 의뢰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점이 좋지 않은 학생은 스스로 낮은 학점이 불합격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때문에 상담보다는 부족한 성적 부분과 능력 개발 의지,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다시 도전하기가 쉽다. 그러나 학점과 MCAT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자신이 왜 인터뷰 요청을 받지 못했고 불합격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억울함부터 호소한다.

미국은 대학 입시에서 성적이 좋다고 꼭 명문대에 합격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의대도 우수한 성적만으로는 합격을 보장할 수가 없다.

상담하다 보면 부모들은 주로 자녀의 겉으로 드러난 활동에 대해 나열식으로 말한다. 봉사는 어디서 몇 시간을 했고, 병원에서 쉐도잉(의사를 따라다니며 하는 업무를 옆에서 보고 배우는 역할)도 충분히 했고, 방학에 남미로 매년 봉사를 다녀왔으며, 현재는 학교에서 교수님과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활동 덕분에 의대 합격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부모들 말처럼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연구실에서 연구를 지도한 교수로부터 추천서는 좋게 받았는지 물어보면 자신 없어 한다거나, 해외 봉사활동도 열흘간 단기 선교로 다녀온 정도다. 즉, 백화점에 상품을 진열하듯 다양한 활동은 나열했으나 ‘열정이 드러나지 않는 지원서’에 불과하므로 인터뷰에 초청되기 힘들다는 얘기다.

반면 비록 학점이 다소 낮은 3.5 이하라 해도, 다양한 분야 활동을 통해 리더십과 희생정신을 발휘하고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기 열정을 보인 학생이라면 여러 의과 대학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고 합격을 할 가능성도 높은 게 사실이다.

또 아무리 남과 차별화된 의료 및 봉사활동을 했다 하더라도 지원서에는 그 내용을 표현할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거나 자신의 열정을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런 면에서 에세이를 활용해 자신의 경험과 감동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요령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에세이는 지원서에 작성된 내용을 반복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의료 활동과는 상관없는 나만의 세계나 독특한 경험이 들어 있는 에세이를 쓰는 게 읽는 사람에게 흥미를 줄 수 있고 인터뷰에 초대될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필자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 가운데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에세이는 흔한 의료 활동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인터뷰에서 역시 에세이에서 서술한 개인의 취미 활동에 더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곳 학문적 필요를 위한 과목의 우수한 성적도 중요하지만, 다양성을 갖추고자 하는 현장의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자신을 어떻게 준비해 왔고 표현했는지도 중요하게 본다는 말이다.

▷문의:571-292-6947, vastem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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