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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체가 우리 응원 느꼈다”

27일 마지막 라운드 본사 버스대절 응원나서

국가대항전으로 치러지는 LPGA 제 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 골프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워싱턴 지역을 비롯한 한인들의 응원이 뜨겁다.

25일 경기에서도 한국 낭자들의 기량을 뽐낸 이번 대회는 워싱턴 인근 볼티모어에서 열리기 때문에 응원에 나서는 이들도 많다.

중앙일보사는 27일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응원을 위해 메릴랜드 총국앞에 차량을 대절, 참가를 도우며 열기에 부응한다.

이번 경기에 출전한 박인비 선수와 유소연, 최나연 그리고 김인경 선수의 경기에 임하는 면모를 현장에서 들어봤다.



박인비 : 경기 전 애국가 속에서 개막식을 하고 경기하는 것은 정말 멋졌다. 축구나 올림픽을 보면 국가를 연주하던데 골프에서 그런 것을 한 적이 없다. 사실 골프장에서 애국가를 처음 들었다. 책임감을 느꼈고 동시에 한국 전체가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소연이와는 항상 팀워크가 잘 맞는다. 동생이랑 치니까 편한 마음으로 쳤다. 둘 다 플레이 좋았고 남은 사흘이 중요하다.

유소연 :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게 경기했다. 코스가 어려워서 파로 이길 홀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나라를 위해서 그런지 다들 잘 치더라. 그래도 롱퍼트도 넣고 칩샷도 넣고 재미있게 잘 쳤던 것 같다. 초반 3홀에서 2업으로 앞서 쉽게 이기리라 기대했는데 상대가 의외로 어려운 것들 잘 넣더라. 특히 린지 라이트가 잘 해서 끝까지 힘들었다. 경나라를 위해서 치는 경기가 힘들다. 골프가 개인 스포츠라서 혼자 책임지면 그만인데 이런게 팀 스포츠인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최나연 : 좀 긴장했다. 이런 팀 이벤트는 처음이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다. 승리한 인비와 소연이에게 노하우를 좀 배울 것이다. 심리전도 좀 있었다. 퍼트할 때 조금이라도 늦게 하려고 누가 더 조금이라도 더 먼지를 신경 썼다. 카리 웹은 내 캐디가 소리를 냈을 때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되게 예민하게 반응하더라. 흐름을 가져가다가 뒤집었을 때 다시 가져오지 못한 게 아깝다. 이번주 퍼트가 잘 안 된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다. 인경이와는 서로 부담을 안 주려고 지나치게 노력한 것 같다. 둘 다 미안하다는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 인경이가 실수하든 내가 실수하든 코스에서 사과를 안 하기로 약속을 해야겠다. 좀 뻔뻔하게 경기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다보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듯하다. 우린 둘 다 매치플레이 경험이 너무 적었다.

김인경 : 평소와 다르더라. 우리는 경기를 잘 한 편인데 한 홀에서 같이 실수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내일은 더 잘 할 것이다. 호주는 팀워크가 좋았다. 카리 웹이 노련하게 세이브를 잘 하기도 했고 민지는 편하게 경기하다가 중요한 때 퍼트를 잘 넣었다. 팀 매치플레이는 혼자 경기하는 것 보다 두 배 이상 힘들다. 그냥 홀 보고 치면 되는데 팀원을 생각해서 붙여야 하나라는 생각 등 쓸데없는 계산을 너무 많이 했다. 서로 다 짊어지려고 한 것 같은데 부담 없이 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볼티모어=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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