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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집안 온도조절 통풍 조절판으로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6/16 06:16

이홍래 유리클린 대표

통풍 조절판은 에어컨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큰 덕트에 설치되어 있는데 영어로는 Damper 라고 한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메인 덕트를 열었다가 닫았다 하는 일을 한다.

한 집 안에서도 온도 차이가 크게 난다. 이에 따라 여름에는 아래층보다는 위층으로 바람을 몰아 주면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위층과 아래층 온도를 비슷하게 유지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지하실 같은 경우 에어컨 바람이 나올 필요가 없어서 지하실로 향하는 통풍 조절판을 닫는다.

새집으로 이사를 하거나 아니면 오래된 집으로 이사를 하든지 통풍 조절판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먼저 살던 사람이 해 놓은 대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름이나 겨울이면 방향을 바꿔 줘야 위와 아래 온도를 맞춰 주는데 원인도 모른 채 여름엔 너무 덥게 겨울엔 너무 춥게 생활하고 있다.

주로 여름에는 2층으로 향하는 덕트를 열어놓고, 지하실은 닫아놔야 찬 공기가 2층으로 올라가서 항상 더운 위층이 조금 시원해진다. 겨울에는 2층으로 향하는 덕트의 통풍조절판은 아주 조금만 열고 1층으로 향하는 덕트를 완전히 열어 놓는 것이 적은 에너지로 1층과 2층의 온도 차이를 줄이는 방법이다.

통풍 조절판이 어느 집이나 다 있는 건 아니다. 한때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통풍조절판을 설치해야 법적으로 통과 되는 때가 있었다. 그때 지은 집은 대부분 설치되어 있다. 그 후에도 줄곧 통풍조절판을 설치하는 회사들이 있어 많은 집에 설치되어 있다. 문제는 몰라서 활용을 못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집이 너무 오래되다 보니 통풍조절판을 열어 놓았는데도 안에서 닫혀있어 공기가 통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열었다 닫았다 하는 나사를 고치던가 아니면 통풍 조절판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아무리 에어컨이나 히터의 성능이 좋고 용량이 세더라도 바람을 운반해 주는 덕트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계는 문제없이 잘 작동되는데 일층과 이층의 온도 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많이 생활하는 공간에 온도의 문제가 있다면 덕트에서 오는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덕트가 중간에 끊어져서 바람이 새고 있거나 아니면 통풍조절판이 잘못된 방향으로 열려있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아주 단순한 덕트 문제로 오랫동안 불편하게 생활하다가 덕트 청소하면서 발견하고 해결하곤 한다.

바람을 차게 해주거나 덥게 만들어주는 기계가 물론 가장 중요 하지만 그다음으로는 그 바람을 전달해 주는 덕트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내 집에 맞게 통풍조절판을 활용하고 덕트를 잘 관리 하는 일이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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