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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켓맨과 평화를 이뤘다” WP가 쓴 트럼프 노벨상 연설문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5/02 08:41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요즘, 한미 양국 국민들의 관심사는 엉뚱하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여부다.

한국 네티즌들은 “트럼프가 노벨상을 꼭 받아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수많은 로비스트와 정치적 입박을 물리치고 한국전쟁 종전까지 무사히 가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반(反) 트럼프 정서가 강한 미국 리버럴 성향의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연일 “문재인 대통령이 다했다. 노벨상은 문의 것”이라며 트럼프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물론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유세장에서 “노벨! 노벨!”을 외치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가상 연설문’을 작성했다. 물론 진지한 연설문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가득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미국 진보 세력들이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가상 연설문 일부

"나는 매우 똑똑하게도 로켓맨과 평화를 만들어냈다. 나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를 '키작은 뚱뚱보'라고 부르면서, 크고 강력한 핵버튼에서 나오는 '화염과 분노'로 그를 완전히 파괴해버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내가 그를 협상에 나서게 했다. 그는 아직 핵무기를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나를 '노망난 늙은이'라고 부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도 북한에 캘리포니아를 넘겨주고 그를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 (I was, like, really smart, when I made peace with Rocket Man. By calling him short and fat and saying I would totally destroy him with fire and fury from my big and powerful nuclear button, I got him to negotiate. He still hasn’t given up his nuclear weapons, but he has agreed to stop calling me a dotard. In exchange I have agreed not to attack him, and I have given California to North Korea.)"

'나는 많은 명예를 얻었다. 누구보다 많이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나는 최고의 학교를 나왔다. 한번에 대통령이 됐다. 레이건 이후 최고의 압승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게 가장 큰 명예가 될거라고 얘기했다.나는 당신들에게도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당신들의 등급도 꼭대기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오바마 때보다 훨씬 많은 군중들이 지금 여기 모여 있다." (I have received a lot of honors — like, a lot. I was on the cover of Time more than anybody else. I went to the best schools. I was elected president on my first try. It was the biggest electoral college landslide since Reagan. But people tell me this is a big honor — the biggest, maybe. And I think this is very good for you, because your ratings are going through the roof right now. This crowd is much bigger than Obama’s was.)

'나는 노르웨이 사람들을 사랑한다. 노르웨이인들이나 그와 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이민을 오길 원한다. 왜 우리는 '거지소굴'(shithole) 나라의 사람을 다 받아들여야 하지? 아이티 사람이 더 필요해? 나가라고 해. 그들은 전부 에이즈에 걸렸다' (I love Norwegians! I want more immigrants from Norway and others who have the same merit-based complexion that Norwegians have. Why are we having all these people from shithole countries? Why do we need more Haitians? Take them out. They all have AIDS.)

'나는 또 세계 다른 곳에도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파리기후협정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같은 끔찍하고 소름끼치고 혐오스러운 거래로부터의 평화 말이다. 전 세계의 항로는 이제 매우 평화롭고 조용해졌다. 무역전쟁은 좋고 이기기는 쉽지! 나는 이제 정신나간 이란 핵협정과, 쿠바와의 끔찍한 협상, 호주와의 최악의 난민 협상으로부터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우리는 더 큰 평화를 위해 시리아,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사람들이 미국에 오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I am bringing peace to the rest of the world, too — peace from terrible, horrible and disgusting deals like the Paris accord and the Trans-Pacific Partnership. The world’s shipping lanes are now more peaceful and quiet. Trade wars are good, and easy to win! I might give people peace from other stupid deals: the insane Iran nuclear deal, the terrible Cuba exchange deal, the worst ever Australia refugee deal, bad-joke NAFTA and obsolete NATO. We have also made air travel more peaceful by making sure people from Syria, Iran, Libya, Somalia and Yemen don’t visit America.)

'노벨상을 타러오는 길에 나는 이슬람국가(IS)를 완전히 파괴하고 멋지고 스마트한 새 미사일을 시리아에 쏴줬다. 아프가니스탄에는 '모든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이것들은 내가 폭격할 수 있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On my way to the Nobel Prize, I knocked the hell out of the Islamic State, sent nice, new, smart missiles into Syria and dropped the Mother of All Bombs on Afghanistan. But those are only a tiny, tiny fraction of the countries I could have bom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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