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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카운티, 학군 재조정 위한 용역사업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09 16:46

206개 공립학교 전체 대상, 1년 동안 연구

몽고메리 카운티가 올여름부터 1년동안 관내 206개 전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학군재조정을 위한 연구용역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는 모두 16만3천여명이 재학중으로, 메릴랜드에서 인종다양성이 가장 높고 저소득층 학생과 가족간 소통언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 비율 또한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특정인종 비율이 월등한 이른바 인종분리학교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연구용역사업은 독립적인 연구단체에 맡기게 되는데, 이 연구단체는 특정 학교의 학군을 조정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 아니라 광역학군별로 인종분리학교가 되지 않도록 특정학교 학군을 섞어야 한다는 권고권한을 부여받았다.

이 권고안은 오는 2020년 가을학기에 교육청에 제출돼 검토와 청문절차를 거쳐 빠르면 2021년 가을학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인종분리학교 문제해결은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의 오랜 숙제였으나 최근 20년동안 손을 대지 못해왔다.

백인 계층은 저소득 유색인종 학생 유입이 늘어날 경우 학생 전체적으로 학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반면, 교육청은 평균적인 학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최근 일곱차례 이상 학부모 청문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아시안 학부모 계층에서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등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아시안 학부모는 인종분리학교를 없애려면 단순히 인종간 비율만을 고려해서는 안되며 액스트라 커리큘러와 운동부 학생간 인종 비율 등까지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인학생의 체력이 월등해 이들 위주로 운동부가 꾸려져 아시안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청문회에서는 학교당국의 보복을 우려해 교육청 관료의 퇴장을 요구했으며 실제 이뤄지는 등 예민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청문회 회차를 거듭할수록 주택가격에 대한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다. 학군은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최대요인이기 때문에 학군 싸움의 이해관계자인 학부모 대신 부유층 거주민까지 가세하고 있다.

상당수의 학부모는 자녀 학군 때문에 더 안락한 주거환경을 포기하고 학군이 좋지만 작고 낡은 주택으로 이주했기 때문에, 학군재조정이 경제적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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