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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테러 계획 ‘사전 발각’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10 14:17

내셔널 하버 테러 계획하다 붙잡혀
훔친 트럭으로 ISIS식 돌진 테러 계획
덜레스 공항-내셔널 하버 대상, 인파 적어 기다리다가 실패

메릴랜드 관광명소 내셔널 하버 등에서 실행되려던 테러계획이 범죄 직전에 발각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론델 헨리(28세, MD 저먼타운 거주)를 테러 예비음모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유홀(U-HAUL) 트럭을 훔친 후 버지니아의 덜레스 국제공항과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의 인파가 몰리는 거리에서 이슬람극단주의 테러조직 ISIS를 모방한 트럭 돌진테러를 계획했다.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3월26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홀 트럭을 훔쳐 테러 실행을 위해 27일 덜레스 공항까지 갔다. 그러나 생각보다 인파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셔널 하버로 자리를 테러를 물색했다.

용의자 론델 헨리는 이슬람을 믿지 않는 ‘종교적 불신자’에 대한 증오감을 표출하기 위해 이같은 테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애초 용의자를 단순 트럭절도죄를 적용해 기소했으나 수사를 통해 테러 음모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기소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던 용의자는 테러계획을 상세히 메모했다가 발각됐다. 그의 메모에 의하면 2차 테러시 과격 이슬람 테러조직처럼 무고한 시민을 잡아다가 참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용의자는 무기가 없었으며 군사훈련을 받은 기록도 없기 때문에 가장 단순하게 대량살상할 수 있는 수단으로 트럭돌진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론델 헨리가 가장 선호했던 ‘테러 모델’은 2016년 6월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돌진 테러다. 이 테러사건으로 모두 8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용의자가 버린 셀폰을 다시 회수해 테러 예비음모 혐의를 입증할 각종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용의자의 테러계획은 너무 허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덜레스 공항과 내셔널 하버에 갔던 날은 모두 평일 오전으로, 트럭을 몰고 돌진할 만한 인파가 전혀 없었다. 그는 인파가 모이길 기다리기 위해 훔친 트럭을 주차해놓고 내셔널 하버에 정박한 배에 숨어들어 하룻밤을 보냈는데, 마침 이날 아침 경찰이 도난신고가 접수된 트럭을 찾았으며, 잠복 근무 도중 트럭에 올라타는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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