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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복음전도자' 김일호 선교사 소천

워싱턴 떠나기 전 설교서
“원수를 사랑하라” 강조

워싱턴지역에서 사역하다 지난 2017년 워싱턴필그림교회에서 우크라이나·키르기스스탄 선교사 파송을 받은 김일호 선교사(74)가 한국에서 11일 오전 3시 30분(현지시간) 소천했다.

고 김일호 선교사는 한국에서 폐 질환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부인 성소영 사모와 자녀들이 있다. 필그림교회 관계자는 “한국에 있는 성소영 사모와 아직 자세한 정보를 나누지 않아 고인의 워싱턴 장례식 등 일정에 대해서는 말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 김 선교사는 선교사 파송 전인 2017년 6월 애난데일에서 열린 국제성경연구원 특강(사진 오른쪽)에서 “사역하기 전에 성격부터 고쳐야 한다. 신경질을 내거나 화가 난 상태에서는 일을 잘할 수 없고, 설교를 아무리 잘해도 존경받지 못한다”라며 “교인들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야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 내게도 원수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을 위해 3개월간 기도했더니 미움이 사라졌고, 음식 대접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사람은 축복을 받게 되고, 하나님이 크게 들어서 사용하는 큰 인물이 된다”고 강조했다.

소식을 들은 워싱턴지역 교계는 슬픔에 빠져있다. 배현수 목사는 “은퇴하시고 편히 쉬면서 지내셔도 될 텐데 선교하러 가셔서 소천해 안타깝다”며 “최후 순간까지 충성한 분이다. 좀 더 오래 계실 줄 알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렸는데 부고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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