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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험난해진 '복음 실크로드'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1/11/30 종교 2면 기사입력 2011/11/29 18:19

‘행복한 나그네’ 이충성 선교사 신장위구르 선교
위구르족을 하나님 품으로 이끌기 위해 복음전파

이충성 선교사(왼쪽)와 한 무슬림 여성이 신장위구르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문을 열고 있다. [이충성 선교사 제공]

이충성 선교사(왼쪽)와 한 무슬림 여성이 신장위구르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문을 열고 있다. [이충성 선교사 제공]

신장위구르 지역의 무슬림들.

신장위구르 지역의 무슬림들.

“위구르족을 하나님 품으로.”

예수님으로 인해 행복한 나그네. 그 행복한 나그네는 예수님을 몰라 영혼이 메마른 사막에 성령의 단비를 내리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온 가족과 함께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참되고 진실한 사역을 꿈꾸고 있다. 그는 바로 대한예수교기독교장로교단 고신총회 세계선교위원회 소속 이충성 선교사다. 이 선교사를 지난 8일 만났다.

이 선교사는 미전도 종족 선교를 위해 지난 2007년 2월 신장위구르 지역으로 파송, 위구르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역사에서, 사회에서 소외된 민족, 중국 소수민족 중에서 가장 큰 무슬림, 위구르인들은 선교에서도 소외됐다.

이 선교사는 “120여 년 전 조선 한반도의 잊혀진 나라, 한민족에게 복음을 뿌린 선교사들처럼, 이제 이들에게도 복음의 씨를 뿌리며 우리와 같은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눈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에 함께 기도하며 후원할 동역자들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백 투 예루살렘. 복음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과 중국을 거쳐 다시 중앙아시아, 예루살렘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복음의 서진을 막고 있는 첫 번째 이슬람의 견고한 가림막이 위구르다. 이 선교사는 위구르가 열리면 중앙아시아를 향한 이슬람선교가 급속히 진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선교사는 “위구르인들의 과거 역사 속에 복음이 전해진 적이 있었으나 이슬람과 공산화의 장벽, 한족교회에 의한 선교가 힘든 상황”이라며 “더 많은 기도와 창의적 선교활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장위구르 지역에서의 선교활동은 단기 팀이 복음을 직접 전하는 공격적이고 일반적인 선교가 아닌 위구르인들의 문화를 인정해주고 포도생산을 돕고 아픈 사람들을 돕고 친구가 되어주는 등 창의적인 활동이 주를 이룬다.

1892년 처음 도착한 스웨덴 선교사들은 무슬림 이웃들이 싫어할만한 어떤 행동도 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갖고 47년간 한 마을을 집중적으로 거주하며 선교한 뒤 공산화 이후 철거했는데 나중에 확인한 결과 마을 전체 주민들이 기독교화됐다는 것이다.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구는 2000여만 명이다. 위구르인들은 약 10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1000만 명 중에 예수를 믿는 사람은 겨우 50명도 채 되지 않는다. 비공개적으로는 400여명에서 800명 정도의 그리스도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장위구르의 복음화율은 실크로드에서 가장 저조한 수준이며 복음을 전할 자민족 교회가 없는 최전방 개척 선교지역이다. 이 선교사는 “위구르인들로 시작해 중앙아시아 전역을 덮고 있는 이슬람의 무슬림들은 하나님의 눈물”이라며 “한국 및 한인 교회가 관심을 갖고 눈물과 아픔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족들이 다니는 삼자교회는 신장위구르에도 많이 있는데 심지어 3000명이나 출석하는 교회도 우루무치에 있다. 그러나 그 교회에는 위구르인이 없다. 한족은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게 복음을 전하려 하지 않고, 설령 전한다 하더라도 위구르인들이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위구르인들은 자신들의 종교인 이슬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신장위구르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는 150~180명 정도며 40~50가정이 개척선교를 하고 있다. 위구르어를 할 수 있는 가정은 5~6가정에 불과하다. 외국인 선교사는 오래전부터 사역했으나 최근 많이 추방당해 한국 선교사가 더 많다는 말도 있다.

위구르인들은 8세기경 중앙아시아에 위구르 제국을 세운 적이 있으나 곧 멸망당했다. 그 후 한번도 자신의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열강들의 침략을 당하다가 지금은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 자치구로 있다. 구소련의 붕괴 후 중앙아시아의 나라들이 독립할 때 같은 투르크계 민족이며 같은 이슬람이라는 동질성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하려는 운동이 일어났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억제정책으로 위구르민족의 독립은 요원한 일로 보인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이 신장위구르지역을 포기하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중국의 가장 서북쪽을 차지하는 군사적인 요충지이며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사막인 타클라마칸 사막에는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최근 발견됐고 그와 함께 전 중국에 공급하고도 남을 만큼의 지하자원과 과일의 고장으로 불릴 정도로 농산물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지역은 옛날 세계의 무역로였던 실크로드가 관통하고 있고 서유기의 배경인 서역이 이곳에 있는 등 엄청난 역사유물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이유뿐만 아니라 중국 내 한 민족의 독립을 인정할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게 될 소수민족들의 독립운동으로 국가혼란을 초래하게 될 중국정부로서는 절대 이 지역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이충성 선교사는 고1 때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대학 1학년 때 한 선교 단체의 단기선교를 통해 중국선교를 마음에 담은 이후 계속적인 선교훈련으로 비전을 키웠다. 또한 ROTC 소대장으로 리더십 훈련을, 고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분당지역에서 6년간 청소년 연합사역을 통해 실제적인 제자양육을 경험했다. 현재 아내도 선교사로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3명의 자녀가 있다.

▷후원 문의: 571-263-7637, wdcnews@yahoo.com(이태봉 목사)

장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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