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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조국이 평안하길…" 워싱턴 한인사회, 김정일 사망 소식에 긴장 속 평온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1/12/20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1/12/19 18:09

본지 호외 발행 밀집지역에 배포

19일 낮 버지니아 애난데일 지역에서 한인들이 본지가 발행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호외를 읽고 있다.

19일 낮 버지니아 애난데일 지역에서 한인들이 본지가 발행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호외를 읽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급병으로 사망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예측불허의 소용돌이에 들어갔다. 향년 69세로 사망한 그의 뒤를 이어 북한은 김정은 부위원장을 후계자로 내세우면서 차기 구도를 구축하려 애쓰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사망 후 이틀이 지난 19일 낮 12시 “김 국방위원장이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일제히 보도, 전세계를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워싱턴으로는 18일 밤 10시쯤 대부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하던 한인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상당히 놀란 모습이었다.

일부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 혹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지인들에게 발빠르게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대다수의 한인들은 “앞으로 북한 정권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사망 원인이 뭐였나” 등 관심을 보이면서 향후 전개될 상황에 우려하지만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다음 날인 19일 아침이 돼서야 뉴스를 접한 한인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직장이나 식당, 커피숍 등 한인들이 모이는 곳 마다 김정일 사망 소식이 주된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워싱턴 중앙일보가 발행한 호외 신문은 그래서 밤새 궁금증을 해소하는 신속매체 역할을 했다.

오전 중 버지니아 애난데일과 센터빌 일원 주요 한인 상가와 메릴랜드 볼티모어 등에 베포된 ‘김정일 사망’ 호외는 순식간에 동이 나 “어디가야 신문을 볼 수 있냐”는 한인들도 문의도 잇따를 정도였다.

한인들은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을 맞이한데다 미국 역시 대선이 곂쳐 한바도 변수가 적지 않은 중요성을 띠게 된 것에 주목하면서 한인사회에서 분열과 대립, 혹은 이견으로 논란을 일으키기 보다 한 마음으로 한국의 평화와 안정을 원하며 자중하자는 목소리도 크게 들렸다.

특히 북한이 19일 오전 동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는 “후계자가 누가 됐든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에 북한이 한국을 도발한다면 군 당국이 철저한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평상시와 다름없는 평온한 일상을 이어갔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지만 김정일 사망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120여km 내외로, 이미 배치된 미사일의 성능과 사거리를 개량하기 위해 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은 미국내에서도 주요 뉴스로 등장, 큰 관심사와 함께 모든 매체들이 앞다퉈 이를 보도하면서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싣는 등 큰 관심사였다.

한미 관계에서 미국의 비중이 큰 만큼 돌발변수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 정부가 위치한 워싱턴의 한인들은 그래서 이날 내내 미국 정부의 한국관련 언급과 행동을 예의 주시하면서 조국인 한국의 향후 전개과정을 우려섞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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