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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광우병 조사 착수, 주이석 단장 등 조사단 워싱턴 도착…농장은 방문 못할 듯

조사 실효성 등 의심

미국 광우병을 조사할 민관 합동조사단이 30일 방미했으나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내에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초 광우병에 대한 국민인식 노력의 부족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빌미가 된 이래 광우병에 대한 일종의 국민적 저항감과 우려가 남아 있는 현실이지만 의학적으로 이에대한 국민적 안심을 이번 방문 한번으로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민관 합동조사단은 광우병이 발생한 현지 캘리포니아가 아닌 농무부가 위치한 워싱턴으로 향한 것 역시 이같은 상황을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 보여진다.

합동조사단은 일단 1일 워싱턴DC의 연방농무부를 방문, 존 클리퍼드 수석 수의관(CVO) 등 검역책임자를 만난 뒤 이번에 발생한 소 해면상뇌층(BSE; 일명 광우병) 진단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후 국립수의실험실(NVSL)이 위치한 아이오와주에 가 검역실험실을 점검하는 등 광우병 역학조사의 내역과 결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그러나 방문단 자체가 실험에 직접 참관한다든가 혹은 조사과정의 검증 등에 대한 작업을 하기는 어려워 방문단의 이번 방문은 한국 국민에 대한 안심을 위한 노력 차원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다.

그러나 수의 전문가 등은 이번 광우병 파동이 한국내에서는 이유 이상 과민반응하는가 하면, 일부 야당의 대정부 비판의 한 단초로 작용, 필요 이상 부풀려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노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조사단은 이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의 현지를 방문, 사료공장과 도축장 등을 둘러본다는 계획이나 발병 농장을 직접 방문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단의 단장인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은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을 정확하게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외에도 필요한 게 있으면 더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국내로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는지 사료체계부터 전반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민관조사단은 현지 조사결과를 분석해 보고서를 귀국 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 여부"라고 말했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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