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를 다시 미 본토로...'

주정부 '리턴 홈' 프로그램 추진

주정부가 미 본토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홈리스를 다시 미 본토로 되돌려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택위원회의 리다 카바닐라 위원장은 최근 미 본토에서 하와이로 입국한 홈리스에게 항공권을 주고 되돌려 보내는 이른바 ‘리턴 홈 프로그램’ 시행을 이번 회계연도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특별기금 10만 달러로 함께 요구되고 있다.

카바닐라 위원장은 미 본토에서 하와이로 유입되는 홈리스 인구가 최근 증가추세에 있다며 이같은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내 홈리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외부 유입으로 인한 홈리스 증가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홈리스 쉘터에 거주하는 홈리스(성인)은 총 438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19%에 해당하는 813명이 하와이 거주 기간이 1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75%는 미 시민권자로 대부분은 미 본토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정부가 이번에 미 본토 홈리스를 다시 돌려보내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매년 홈리스로 인한 예산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최근 몇 년사이 홈리스 쉘터 오픈과 운영을 위해 총 40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