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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영국에서 오렌지 카운티로 소환

FBI의 지명수배자 리스트에 있던 아동성범죄자가 영국에서 붙잡혀서 오렌지 카운티 법정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14일 영국 법정은 로저 기스(42)에 대해 강제 송환 판결을 내렸다. 로저 기스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부에나파크의 올아메리칸 보이스 코러스에서 보이스 코치를 하며 소년에게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 재판 도중 도주했다. 기스는 2014년 영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붙잡혔다. 가명을 사용하면서 홍보회사에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과 영국의 경찰당국은 기스를 오렌지 카운티 법정에 세우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영국의 법원은 송환을 거부해왔다. 성범죄자에게 징역을 산 이후 강제적으로 정신병원에 가게 하는 것이 인권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B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영국법원은 송환을 결정했다. 기스는 향후 14일간 판결에 대해서 항소할 수 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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