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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빠져버린 리얼리즘 미술을 되짚어보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9/08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8/09/07 19:46

평론가 장소현이 묻고
화가 한운성이 답하다

대담집 '그림과 현실'

미술평론가 장소현과 화가 한운성의 대담을 엮은 책 '그림과 현실'(태학사)이 출간됐다.

책은 장소현이 묻고 한운성이 답하는 형식으로 '한국 리얼리즘 미술사의 실상'에 대해 입체적 접근을 시도했다. 실제 작품 60여 편을 실어 이해를 도왔다.

저자 장소현은 "안타깝게도 한국 현대미술은 리얼리즘의 전통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 서양미술을 일본을 통해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미술의 기본이라 할수 있는 리얼리즘을 건너뛰고 바로 후기 인상파나 야수파를 받아들이고, 곧이어 서양의 '새로운 미술들'이 들이닥쳤다. 그러다 보니, 리얼리즘에 대한 우리 나름의 마땅한 이론도 부족하고, 서양의 이론들을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는데도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장소현 평론가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현대미술에 있어서의 리얼리즘을 되짚어 봐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그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리얼리즘은 어떤 식으로 존재했고, 지금은 어떠하며,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어야 하는가, 미술에서 리얼리티라는 문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본질적인가 등의 문제들을 진지하게 짚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인 한운성 화가는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미대 회화를 공부했다. 1973년 미 국무부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필라델피아 타일러 미술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2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미대 서양화과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미술제 대상,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 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시모노세키시립미술관, 대영박물관, 홍익대학교박물관, 삼성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그는 추상이 대세였던 시대에 역행, 구체적인 물질의 세계에서 현대의 리얼리티를 잡아내려고 노력하며 추세에 흔들리지 않고 고집스럽게 자기세계를 지키며 활동해 온 작가다.

저자인 장소현은 서울미대와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부를 졸업했다. 현재 LA에서 극작가, 시인, 언론인,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자칭 '문화잡화상'이다. 시집, 희곡집, 칼럼집, 소설집, 콩트집, 미술책 등 22권의 저서를 펴냈고, 한국과 미국에서 '서울말뚝이' '김치국 씨 환장하다' '민들레 아리랑' 등 50여 편의 희곡을 발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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