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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달라진 미스 아메리카 심사기준

김수영 / 수필가
김수영 / 수필가 

[LA중앙일보] 발행 2018/09/08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8/09/07 20:05

미스 아메리카는 더 이상 미인 선발대회가 아니라고 한다. 옛날에 생각하던 그런 미인대회가 아니란 것이다. 여자들은 더 이상 하이힐을 신고 수영복을 입고 무대를 걷지 않을 것이고 외모보다는 인생의 목적과 인격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심사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

성추행과 성폭행을 대항해서 벌어진 '미투MeToo)' 운동 시대에 사는 여자들에게 미스 아메리카는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미인선발대회는 시대가 흐름에 따라 변하게 되었다. 처음에 외모만 보다가 차차 재능 경연대회와 인터뷰 부분이 첨가되었다. 수년 동안, 여성운동가와 다른 무리는 말하기를 수영복 심사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남녀차별주의적이라고 했다.

지난달에 그레챈 칼슨은 성명을 통해 수영복 심사는 이제 끝이라고 했다. 칼슨은 미스 아메리카에 당선된 바 있는데, 지금은 미스 아메리카 심사위원의 한 사람이다. 미스 아메리카에 당선될 사람들은 미모로 당선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녀는 말하면서 인터뷰할 때 무엇을 말하는지에 심사위원들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칼슨은 전에 폭스 뉴스의 앵커였다. 그녀는 폭스 뉴스 회장인 로저 에일즈를 성추행범으로 고소를 했다. 2018년은 권력 있고 남녀차별하는 남자들을 대상으로 성추행 고소가 난무하는 해였다.

칼슨은 말하기를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경쟁자들은 심사위원에 말하기를 더 이상 하이힐 신고 수영복 입고 그곳에 서지 않을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은 수영복 심사보다는 재능 경연대회에 더 관심을 두고 시청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미스 코리아 심사 기준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여자들이 너무 미모에만 치중하다 보면 겉치레만 신경을 쓰게 될 것이다.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여자들은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외모는 나이가 들수록 시들어지고 볼품없어지지만 내적 아름다움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성숙해지고 무르익어 가는 것이다.

성경 잠언서 31장에 보면 현숙한 여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현숙한 여인에 대해 계속 언급하다가 마지막 끝절에 가면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한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 수영복 차림의 심사를 반대했던 분은 캐나다 선교사 프랭크 W. 스코필드 박사였다. 1963년 헤럴드 트리뷴 신문사에 기고한 영문 기고문이 신문에 보도되자 스크랩해서 갖고 오셔서 보여 주셨다. 이승만 대통령 정부의 부정부패를 힐난하고 비판하면서 그 일례로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를 없애라고 권유하셨다. 특히 미스 코리아 수영복 심사는 동물 쇼(특히 개 쇼)를 보는 것 같아 참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셨다. 여자들의 미의 기준이 차차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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