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들 '안정 비즈니스' 선호 뚜렷…다시 리커·마켓·세탁소다

전기·수도료 등 유틸리티 비용 유리

한인들의 ‘안전 비즈니스’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비즈니스 거래는 주춤하지만 매상과 수익이 안정적인 업종에 대한 관심은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근 매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월 매상이 10만달러 내외의 리커나 마켓, 월 3만달러 정도의 세탁소(플랜트업종) 등이 바이어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서 비즈니스와 주택 또는 건물을 함께 매입하려는 바이어들의 문의도 점차 늘고 있다.



반면 셀러들은 지난 2~3년간 권리금이 떨어진 것을 보상받기 위해 매매가를 높게 부르는 경우가 많아 실제 거래까지 연결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2B부동산의 조셉 박 에이전트는 “비즈니스는 주택과 달리 수익이 나오는 것이라 거래자체가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경기침체로 ‘안전한’ 비즈니스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선호업종

최근 리커스토어 마켓 담배가게 세탁소 등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업종의 공통점은 전기 수도 등 유틸리티 비용이 매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리커스토어 등은 전체 비용의 5~10% 세탁소는 8% 가량 된다.

또한 이 업종들은 생활필수품을 주로 취급해 고객 1명당 구입액은 줄었으나 고객수는 예전과 비슷한 편이다. 개솔린 가격이 4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는 대형마켓보다 집에서 가까운 마켓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매상도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

세탁소는 주 6일 일하고 하루를 쉴 수 있는 장점에 지출비용도 렌트비와 인건비 정도여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물도 함께

주택에 이어 상가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리커스토어 마켓 등을 상가와 함께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특히 LA지역은 아직 가격 변동이 적지만 사우스센트럴 인랜드 등의 외곽지역은 비즈니스와 건물이 함께 매물로 나온 것이 많다.

김팔팔 부동산의 김팔팔 브로커는 "LA주변 지역의 커머셜 프로퍼티 가격이 많게는 30% 정도 떨어진 것도 눈에 띈다"며 "부동산을 비즈니스와 함께 거래가 될 수 있느냐고 많이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문의는 많은데

프랜차이즈는 '안정'적인 비즈니스의 대명사다. 때문에 한인들의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

그러나 실제 계약에 이르는 비율은 아직 높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2년 가량의 교육기간에 본사에 지급해야 하는 로열티 광고 및 홍보비 등으로 인해 순수익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김팔팔 브로커는 "서브웨이의 경우 기본 로열티가 매상의 14%에 달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부동산 가치상승을 염두에 두고 프랜차이즈를 부동산과 함께 구입하는 바이어들도 꽤 늘어난 편"이라고 설명했다.

▷까다로운 융자

사업체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강화된 융자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주류은행은 물론 한인은행들도 SBA론은 물론 커머셜 론까지 대출조건을 강화하고 다운페이를 60% 이상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식당 등 요식업종의 대출이 불가능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구매금액의 70%까지 대출해주던 SBA론도 최근에는 30% 선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의 사항은 까다로운 렌트조건. 지난 2~3년새 건물을 구입한 일부 건물주들이 비즈니스 거래시 리스계약이 남아 있더라도 렌트비를 올리기 위해 새 리스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