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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에 의한 타인종을 위한 한식, 레스토랑 '개나리'

외국인 세프 '캘리포나식 퓨전' 개발 240명 동시수용
한인 겨냥 패키지도

‘타인종 셰프의 손에서 탄생한 한식의 맛은 어떨까?’
최근 맛집의 명소로 떠오르는 LA서쪽 컬버시티에 타인종 셰프가 주방을 지키는 대형 한식 레스토랑이 최근 문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나리'는 7200스퀘어피트의 공간에 풀바(full bar)와 32개의 테이블 20명과 14명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2개의 룸 그리고 길거리 풍경이 훤히 들어오는 패티오 등 한꺼번에 2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에 비해 적은 수의 테이블을 배치해 시원함을 강조했다.

특히 뒷 벽면에 개나리 벽화를 유리로 마감해 부드러움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여느 한식당과 달리 입구에 들어서면 유명한 클럽 라운지에 입장한 것처럼 은은한 달빛색 조명으로 치장한 풀바(full bar)와 편안함을 주는 소파로 안락함을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 집의 메뉴.

27년 경력의 베테랑 셰프 로버트 벤슨이 이끄는 주방에서는 다양한 '캘리포니아 스타일 한식'을 내놓는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곳에서 나오는 모든 요리가 27년 요리경력의 로버트 벤슨 이그제큐티브 셰프(요리장)의 손을 거친다는 것.

벤슨 셰프는 "오랜 요리경력도 한식을 배우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제대로된 갈비찜 양념을 익히는 데에만 두 달이 걸리는 등 메뉴로 내놓은 한식 메뉴들을 배우는데 7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정통한식은 우수한 반면 맛과 향이 진해 처음 접하는 타인종 고객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어 퓨전한식을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음식을 더 먹음직스럽게 하기 위해 화려한 색을 지닌 식재료를 사용해 생기를 불어 넣었을 뿐 아니라 계절별로 캘리포니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첨가해 한식에 캘리포니아의 맛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라운지 메뉴는 테이블 메뉴와 전혀 다르다. 라운지에는 그릴을 설치하지 않아 구이 대신 타코 햄버거와 아시안 샐러드 등의 양식메뉴와 잡채 갈비찜 만두 양배추 쌈과 양념치킨 등 정통과 퓨전 한식을 아우르는 메뉴로 동.서양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다.

그릴이 설치된 테이블에서는 생갈비 양념갈비 혀밑구이 등의 구이 메뉴와 배추와 오이김치를 포함한 6가지 반찬이 제공된다. 또한 토마토 김치로 타인종의 입맛을 돋구고 있다.

이외 비빔밥과 해산물 요리 치즈케이크 등의 디저트도 맛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70종의 와인 15종의 맥주 2종의 소주와 사과소주 칵테일을 포함한 다양한 주류도 준비됐다.

윌리엄 신 대표는 "레스토랑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타인종을 겨냥했다"면서 "레스토랑 이름도 타인종이 부르기 쉬운 개나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대표는 "떡을 포함한 음식과 풍선꽃 장식이 포함된 돌이나 생일파티 패키지도 준비했다"며 한인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문의:(310) 838-3131

글.사진=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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