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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애완견도 '타임셰어' …번갈아 가며 키우니 편해요

장기간 키울수 없는 가정에 인기
호텔 투숙객을 위한 일일 대여도

타임셰어 애완견이 등장했다.

5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두 가정이 애완견 한마리를 돌아가면서 키우는 타임셰어 애완견 또는 애완동물이 최근 수년사이 뜨고 있다.

애완견을 키우고는 싶지만 출장, 여행 등으로 온종일 돌봐줄 수 없는 경우, 이웃 등과 함께 애완견 소유권을 공유하고 일정 기간동안 서로 돌봐주는 것이다.

사진작가인 페니 산토스는 개를 키우고 싶지만 작품활동을 위한 잦은 여행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타임셰어. 모니카는 한달에 일주일 정도만 산토스와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는 니카로 이웃집에서 생활한다. 이름도 둘, 가족도 둘인 ‘모니카 또는 니카’는 사랑도 2배로 받고 있다. 두 가정에서 두가지 삶을 사는 것이다.



산토스와 이웃집은 병원 정기검진, 백신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며 일년 전에는 모니카 또는 니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산토스가 지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애완견을 키우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타임셰어 애완동물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수요가 증가하면서 애완동물 대여 서비스도 급격히 늘고 있다. 페어몬트 호텔&리조트, 리츠칼튼 호텔 등은 투숙객들을 위해 몇시간동안 애완견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셸터들도 하루동안 애완견을 대여해주고 있다.

애센시아사가 지난해 LA와 샌디에이고, 뉴욕, 영국 런던에서 런칭한 단기간동안 애완견을 대여해주는 플렉스펫츠 서비스를 이용하면 월100달러의 회원가입비를 내고 하루 45달러에 애완견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애완견을 한 가족 또는 사람의 친구로 생각하는 요즘같은 분위기에서 애완동물을 액세서리화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지난달 초 보스턴 시의회는 애완견 대여를 금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플렉스펫츠샵 오픈을 막은 바 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도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키고 주지사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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