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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자율 80%···대출 힘들어진 한인들, 고리사채로 급전 융통 늘어

은행융자 등이 힘들어지면서 머천트서비스 업체 등을 통한 고금리 사채를 이용하는 한인 업주들이 늘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이들 업주는 주로 1만달러 안팎의 자금을 융통하고 연율 60~80% 가량의 이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부터 계속된 신용위기 여파로 은행들의 대출조건이 엄격해지고 주택이나 비즈니스의 2차융자(Line of Credit)마저 동결되면서 자금 대출이 힘든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의 이용이 많은 실정이다.

최근 사설 인베스트컴퍼니나 펀딩 컴퍼니 등 일부 현금이 많은 개인들이 머천트서비스 회사 또는 에이전트들과 손잡고 크레딧카드 대출을 집중적으로 한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렌지카운티의 한 세탁 업주는 최근 머천트서 비스사로부터 이 방법을 소개 받고 1만달러를 빌리고 6개월동안 하루에 80달러씩 갚는 조건에 계약을 했다.

매일 크레딧카드 매출 중 80달러는 돈을 빌려준 회사로 입금되고 나머지만 업주 은행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자율. 계약대로라면 6개월 동안 갚는 총 금액은 1만4400여달러로 이자는 4400달러. 연 이자율로 환산하면 무려 88%에 이른다.

이 업주는 "고금리인 것은 알지만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데 은행문턱은 너무 높고 돈을 융통할 수 없어 어쩔수 없이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머천트 업체 관계자는 "회사차원에서는 이런 대출방법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에이전트들이 수수료에 눈이 멀어 욕심을 내고 있다"면서 "결국 업주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갈 뿐더러 회사 이미지도 안 좋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에이전트들에게 교육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긴급 사업자금이 필요한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높은 이자로 인해 자칫 비즈니스를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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