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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우주정거장서 1년 면역체계 "초경계" 상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년 가까이 생활한 우주인의 면역체계가 지구에서 생활한 일란성 쌍둥이와 비교해 활동 과잉의 "초경계" 상태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변화가 인체에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달을 넘어 화성 탐사까지 계획하는 상황에서 우주인의 건강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코넬 의대 연구부문인 '와일 코넬 메디슨(Weill Cornell Medicine)'의 유전학자 크리스토퍼 메이슨 부교수 등은 우주인 스콧 켈리(54) 쌍둥이 형제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연구결과 중 일부를 미국과학진흥회(AAAS) 모임에서 발표했다.

메이슨 부교수는 스콧의 면역체계와 연관된 많은 유전자가 활동 과잉 상태가 된 것으로 밝혔다. 이는 DNA가 바뀐 것은 아니나 유전자가 단백질 생산에 변화를 갖는 "유전자 발현(gene expression)" 상태를 뜻한다. 이와 함께 혈류가 증가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초기 방어를 맡은 혈액 내 세포 수도 적어진 것으로 덧붙였다. 장기간 우주 생활을 한 우주인과 지구에서 있었던 유전자가 같은 쌍둥이를 대상으로 유전자 변화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콧은 6개월 단위로 교대하는 관행을 깨고 340일간 ISS에서 생활해 미국 우주인 중에서는 가장 오래 우주에 체류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의 쌍둥이 마크도 전직 우주인이다.

현재 은퇴한 스콧은 AP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상시적인 충혈과 두통, 이산화탄소 과다에 따른 집중력 저하, 미세중력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으로 "우주에서는 완벽하게 정상이었던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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