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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류업체 이용 많은 ERP업체 'N41' 해킹

프로그램 사용업체에 사실 통보
자세한 안내 없어 업주들 '불안'

LA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들이 많이 사용하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소프트웨어기업 'N41'이 지난 14일 서버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N41은 지난해 9월 의류도매사이트 패션고를 운영하는 NHN글로벌이 인수한 한인 기업이며, NHN글로벌은 한국기업 NHN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자회사다.

N41 측은 해킹사고 후 자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매뉴팩처들에 이런 사실과 함께 매뉴팩처들로 하여금 거래업체(바이어)에도 통보할 것을 요청했으며, 해킹사고 발생시 비즈니스 업주가 취해야 할 내용이 담긴 연방거래위원회(FTC) 사이트 주소도 사용주 측에 이메일로 발송했다.

ERP는 생산과 판매, 재고파악, 결재 등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관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결재와 관련한 카드정보 해킹 우려도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N41 측이 "(프로그램에) 결재 정보는 보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N41 측은 사용업체에 이런 해킹 소식을 전한 것 외에는 자세한 언급을 피해 관계자들을 여전히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해킹 소식을 전달받았다는 한 한인업주는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해킹을 당했고, 어떻게 인지했으며 프로그램 사용업체들에는 어느 정도 피해가 있고 있을 수 있는지, 경찰 리포트는 했는지 등의 자세한 설명이 없다"며 N41의 무성의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 업주는 "N41이 바이어에게도 해킹 사실을 알리라고 했지만, 이런 내용을 알리면 당연히 구매를 꺼릴 텐데 그런 피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없다"며 "다른 사업체들 사정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본지도 15일 N41에 해킹과 관련해 전화와 이메일로 문의를 했지만 자세한 내용을 듣지 못했다. 전화통화에 응한 직원은 "해킹 사실은 있지만 중요한 내용이라 대표가 아니면 답하기 어렵다"고만 답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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