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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아파트도 안심 못해…펜트하우스에 권총 강도 난입

저항하던 주인 칼에 찔려 사망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 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침입한 강도가 입주자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강도에 저항한 입주자는 다리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아파트에는 한인도 다수 거주한다.

27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쯤 3033 윌셔 불러바드 아파트(사진) 16층 펜트하우스 한 유닛에 강도가 침입했다. 20대 남성 용의자는 이 유닛에 침범해 피해자 다리에 총을 쐈다. 총상을 입은 30대 남성 피해자는 강도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강도 용의자를 흉기로 여러 번 찔렀다. 강도 용의자는 흉기에 찔린 뒤 현장에서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강도 용의자 시신을 확인하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살인수사과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LAPD 공보실 측은 “20대 흑인 강도 용의자가 권총을 가지고 해당 유닛에 침범했다”며 “피해자가 (저항 과정에서) 용의자를 여러 번 찔렀다. 피해자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 거주했던 주민에 따르면 펜트하우스는 16~17층에 약 14개 유닛이 자리한다. 현재 한인 등 입주자가 월 최대 1만 달러 렌트비를 내고 있다.

최근까지 이 아파트에 살았던 한 한인 여성(40대)은 “펜트하우스에만 한인 2가구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정도로 아파트 내 한인 입주자가 많다”며 “현관과 주차장은 전용 카드키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특히 펜트하우스 층은 입주자 외에는 엘리베이터 접근 자체가 안 되는데 강도가 침입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인근에 신축한 N아파트 한인 주민(30대)도 “요즘 새 아파트는 입주자 카드키가 아니면 현관 출입이나 엘리베이터 이용 자체를 할 수 없다. 강도 소식을 듣고 나니 안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LA다운타운 35층짜리 워터마크 아파트 24층에서도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해 입주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LA한인타운 관할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18일 동안 빈집털이 관련 절도(burglary)는 10건, 일반절도(theft) 13건, 차량 내 절도(BTFV) 16건, 차량절도(GTA) 19건이 발생했다. 올림픽 경찰서 측은 집에 머물 때도 현관문 등을 꼭 잠그라고 강조했다.


김형재·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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