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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복제 시대 본격 시작됐다

한·미에 서비스 업체 2곳
개 5만불·고양이 2만5000불
비용 비싸지만 갈수록 늘어

애완동물 수명은 일반적으로 인간보다 훨씬 짧기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슬픈 이별의 순간을 대비해야만 한다. 애완동물과 영원히 함께 하기를 원하지만 애완동물의 수명이 짧아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애완동물과 보다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애완동물 복제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CBS는 1일 아직 비용이 비싸기는 하지만 애완동물 복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현재 애완동물 복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전 세계에 2곳이 있다. 텍사스주에 있는 비아젠펫츠(VisGen Pets)와 한국의 수암 바이오테크 리서치 파운데이션(이하 수암 바이오테크)이다. 특히 수암 바이오테크는 황우석 박사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복제 서비스는 아직 개와 고양이로 제한돼 있으며, 비용도 다소 비싼 편이다. 바이오젠펫츠의 경우, 개 복제에 5만 달러, 고양이 복제에 2만500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CBS는 수암 바이오테크의 복제 비용은 바이오젠펫츠보다 비싸 개 복제에 10만 달러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애완동물 복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일이다. 이들 업체는 복제 과정을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마가렛 커샐 유전학 교수는 "개는 다른 포유동물과 복제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며 "따라서 복제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많은 배아세포가 필요하고 배아세포들 중에서 일부만 겨우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비용과 어려운 과정 때문에 아직 애완동물 복제 수요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CBS는 전했다. 유명인 가운데는 인기 가수인 바버러 스트라이샌드가 대표적인 고객. 스트라이샌드는 애완견인 바말라 종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복제했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애완견은 두 번째 복제견인 셈이다.

애완동물 복제 시대가 열리면서 애완동물의 세포를 보관해 주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복제를 대비해 애완동물의 세포 조직을 보관하는 업체인 퍼페추에이트(Perpetuate)의 론 길레스피 대표는 "동물 복제 기술은 2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일부는 여전히 이 기술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애완동물 복제는 이미 현실이 됐고 인식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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