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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롱텀케어·중증질환 치료비로 미리 활용

SPL(Single Premium Life)과 롱텀케어

일시불 목돈으로 보험료 내는 상품
필요 시에 세금 안 내고 쓸 수 있어
자녀나 다른 가족도 사용이 가능해
상속 절차 없이 수혜가족에게 전달


시중에는 연금(annuity) 상품과 롱텀케어(LTC) 상품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생명보험이 있다. 연금의 성격과 롱텀케어 팔러시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생명보험은 주로 두 가지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사망시 보험금과 은퇴용 자금증식이다. 일시불 목돈으로 보험료를 내는 SPL(Single Premium Life) 상품은 사망시 보험금과 롱텀케어 혜택을 위해 사용된다. 특히 사망시 보험금을 롱텀케어 혜택이나 암 심장병 등 중증 질환시 본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리빙 베니핏(living benefits) 용도의 비중이 크다고 볼 수 있다. SPL이 줄 수 있는 다양한 헤택을 알아본다.

롱텀케어 혜택 =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SPL 상품들이 갖고 있는 혜택이다. SPL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따로 롱컴케어 보험을 사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유는 '돈 낭비'로 보기 때문이다.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는 보험을 위해 '비싼' 보험료를 지불한다는 것이 내키지 않는 것이다.



그나마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은 이런 이유로 '자가 보험'을 든다. 롱텀케어 혜택이 필요할 때 사용할 자금 용도로 CD나 머니마켓 계좌에 넣어 두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현명한 자산운용이라고 보긴 힘들다.

이자도 낮고 매년 세금도 내야 하는 운용방식이기 때문이다.

SPL 팔러시는 롱텀케어 혜택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세금 없이 자금을 쓸 수 있고 만약 쓰지 않으면 자녀들이나 원하는 가족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줄 수 있다.

CD나 머니마켓에 둘 때 보다 더 큰 금액이 상속인들에게 돌아갈 뿐 아니라 본인이 롱텀케어 혜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금도 더 크다.

상속절차상의 이점과 환금성 = SPL의 사망 보험금은 일반적 생명보험과 같은 성격이기 때문에 법원의 상속절차(probate)을 거칠 필요 없이 자녀나 수혜 가족에게 지급된다.

CD나 머니마켓 계좌의 자금들은 상속계획이 없을 경우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선 법원 절차를 거쳐야 하고 경우에 따라 전체 자산의 10%까지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 환금성 면에서는 SPL이 일반적 생명보험보다 나을 수 있다.

일반적 생명보험은 일정 기간 내(보통 10년~15년) 현금화하기를 원하면 해약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시중의 SPL 중에는 이른바 보험료 환불(ROP: Return of Premium) 조항이 있는 경우가 있다. 혹 중간에 자금이 필요하면 최소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면세 혜택과 높은 초기 자금 = 연금의 자금은 사망시 상속인이 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그러나 SPL의 사망 보험금은 소득세를 내지 않는 혜택이다. 이 이유만으로도 연금보다 SPL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 보험료 환불 조항이 없는 SPL 상품들 중 일부는 초기에 자금이 많이 쌓이도록 디자인된 경우도 있다.

머니마켓 계좌처럼 최소한의 이자를 벌도록 디자인된 한편 상대적으로 짧은 수년 내에 원금과 같은 규모의 자금이 팔러시 안에 쌓이게 된다.

이후 자금은 꾸준히 증식 효과를 보게 된다. 사실상 보험료 환불 효과를 가질 수 있고 몇년 후에는 오히려 ROP가 있는 팔러시보다 자금 회수 측면에서 더 나을 수도 있다.

보험료 환불 조항이나 초기 자금증식률이 높게 디자인 된 이유는 이같은 상품이 대부분 은퇴 전후의 소비자들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고안된 탓이다. 은퇴 전후의 소비자들은 롱텀케어 비용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별도로 롱텀케어 보험을 사는 것에는 부정적이다.

또 언제든 목돈이 필요하면 인출할 수 있는 환금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보험료 환불 조항이나 초기 자금증식률이 높을 필요가 있다.

실제로 SPL을 고려 선택할 때 자신의 상황에 비추어 어떤 혜택이 더 중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리빙 베니핏(living benefits) 혜택들과 선택 기준 = 롱텀케어 혜택 이외 암 심장병 등 중병 발생시 본인이 보험금을 먼저 쓸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전통적으로는 자녀들이나 배우자 등 수혜 가족에게 돌아가야 하는 부분이지만 필요할 경우 생전에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게 한 것이다.

SPL 팔러시들은 언급한 다양한 혜택들로 인해 효과적인 자산운용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

CD나 은행 저축계좌에 넣어둔 안전자산을 롱텀케어 혜택과 상속 혜택은 물론 상대적으로 나은 자금증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는 보험료 환불 조항이 있는 상품들과 환불 조항이 없는 대신 자금증식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들이 있다. 전자는 언제든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가 낮고 후자는 원금 이상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선 몇 년 기다려야 하지만 이후 이자 수익은 더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들 팔러시의 가장 주된 혜택이라 할 수 있는 롱텀케어 혜택과 사망시 보험금 혜택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각자 이 상품을 고려하는 이유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용도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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