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미용실 단순 업무는 라이선스 의무 없애자"

'SB 999'법안 주 상원 통과
샴푸·머리땋는 일 등 해당
한인업계서도 찬반 엇갈려

미용실에서 고객을 위한 샴푸나 머리땋기 등 간단한 업무만을 담당할 경우 라이선스가 없어도 일을 할 수 있게 하자는 법안(SB 999)이 최근 가주 상원을 통과한 것으로 밝혀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법안을 상정한 마이크 모렐(랜초쿠카몽가) 의원은 "샴푸와 같은 단순한 업무를 하는 데도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엄격하다"고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재 가주에서는 미용실에서 일을 하려면 무조건 1500시간의 교육시간을 이수하고 2가지 이상의 시험을 거쳐야 가능하다. 또한 라이선스 취득에 평균 125달러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B 999'의 주 상원 통과 소식이 알려지자 한인 미용업계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보조인력 확보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며 찬성 의사를 밝힌 업주들이 있는가 하면 최소한의 교육 과정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LA한인타운 3가에 위치한 한 미용업소 관계자는 "손님이 많을 때에는 샴푸나 간단한 머리 말리기 정도만 도움을 받아도 일손을 크게 덜 수 있다"면서 "간혹 가족의 도움을 받고 싶어도 적발될 경우 1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비싼 인력을 고용할 수밖에 없다"고 통과 지지 이유를 밝혔다.

대형 쇼핑몰 내 위치한 A 미용실 관계자 역시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파트타임으로 보조업무 인원을 고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규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소한의 기본적인 교육 과정은 필요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인 업주들도 있었다. 한 미용업 관계자는 "간단한 샴푸 업무라 하더라도 전문인의 손길은 다르다"면서 "물이나 드라이 열 온도를 맞추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재미한인미용협회 조병덕 회장 역시 "기존의 1500시간 같은 정규 교육은 아니더라도 100~200시간 정도의 별도 교육과정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무런 트레이닝도 받지 않은 채 미용실에서 근무토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